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상암 동생 수색' DMC SK뷰

기사입력 : 2018년12월1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16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가 3.3㎡당 평균 1965만원..시세대비 2억원 저렴
트리플 역세권·굵직한 개발호재.."옆동네서 정탐 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색은 앞으로 개발계획이 무궁무진합니다. DMC SK 뷰가 그 변화의 첫 단추인 셈이죠. 수색역 근처가 지금은 낙후해 보이지만 앞으로 개발계획이 계속 이어질 거예요. 이제 시작이라고 보시면 돼요."(서울 은평구 수색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SK건설이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DMC SK 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DMC SK 뷰' 단지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 30-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수색9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된다.

지하 5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112㎡, 총 753가구다. 이 중 조합원분 368가구와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135가구를 제외한 전용 59~112㎡ 2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DMC SK 뷰'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더피알]

DMC SK뷰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자리잡고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면적 79만3028㎡ 규모인 강북 최대 뉴타운 중 하나다. 이 뉴타운은 서울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경의중앙선 수색역, 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 인근에 걸쳐있다.

이 지역은 9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작년에는 수색4구역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로 탈바꿈했다. 수색13구역에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파트 1402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DMC SK 뷰는 수색9구역이다. 

DMC SK 뷰는 지난 11일 개정된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서울 내 첫 번째 아파트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추첨제 물량 가운데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반면 분양권·입주권 소유자는 유주택자로 간주돼 가점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유주택자가 60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면 예전에는 가점 5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점이 사라진다.

'DMC SK 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38가구 ▲59㎡B 12가구 ▲84㎡A 48가구 ▲84㎡B 23가구 ▲84㎡C 34가구 ▲84㎡D 32가구 ▲84㎡E 35가구 ▲112㎡ 28가구다.

3.3㎡당 분양가는 전 가구 평균 1965만원이다. 이 중 전용면적 84㎡는 6억3800만~7억262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300만원이다.

 

◆ 트리플 역세권·굵직한 개발호재..숲세권 입지도

'DMC SK 뷰'의 강점은 우수한 교통조건이다.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지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DMC 업무지구에 15분 내 도착할 수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금 계획 중인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가 개통되면 쿼드러플(4개 노선)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앞 30여개 버스 노선을 이용하면 광화문, 시청을 비롯한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로를 거쳐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는 2020년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MC SK 뷰 위치도 [자료=SK 뷰 홈페이지]

DMC SK 뷰 주변에는 굵직한 개발호재도 많다.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상암‧수색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의 약 1.5배 크기인 수색역 일대 차량기지 이전 부지 32만3000㎡에 업무·상업·문화시설로 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3개 노선(경의선·공항철도·서울지하철 6호선)이 통합된 복합환승센터가 생긴다. 복합환승센터는 열차, 지하철, 버스, 승용차 간 환승이 가능하고 상업·업무기능을 갖춘 복합 시설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에는 상암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 영화관도 입점한다.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가 설치되며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도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이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수색변전소 및 송전철탑 지중화(땅 밑에 시설을 묻는 것) 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시와 한국전력은 오는 2023년까지 지중화 사업을 완료하고 택지와 업무·판매시설를 비롯한 복합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전철탑 자리는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DMC SK 뷰에는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단지라는 것. 불광천, 증산체육공원이 근처에 있고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을 비롯한 대규모 공원이 주변에 많다. 서울에 지하철 3개 노선 환승역이 있으면서 개발계획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뒤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아파트는 드물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근처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수색점, 홈플러스 상암점, CGV 상암점, 신촌 현대백화점이 가깝다. 월드컵공원을 따라 산책하다가 홈플러스 상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CGV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것.

수색동 부동산시장 현지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이 지나면 이 지역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수색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DMC SK 뷰 말고도 지금 재개발이 진행 중인 가구를 합치면 이 일대에 총 8000가구가 들어선다"며 "언제 다 완공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5년 정도 기다리면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전소를 지중화한 자리에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이 들어올 것"이라며 "일부는 공원으로 활용되며 수영장, 헬스시설, 큰 도서관을 비롯해 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다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 분양가 시세보다 2억원 저렴

이날 'DMC SK 뷰' 견본주택은 영하권 날씨임에도 내방객으로 붐볐다.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되는데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한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DMC SK 뷰' 근처에 있는 'DMC 래미안 e편한세상(지난 2012년 입주)'은 전용면적 84㎡ 9층, 13층 단지가 지난 8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 14층 아파트도 지난 10월 9억5000만원에 팔렸다. 'DMC SK 뷰' 84㎡ 분양가(6억3800만~7억2620만원)가 2억원 이상 싼 셈이다.

'DMC SK 뷰'보다 먼저 분양한 근처 아파트 입주권은 억대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바로 옆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오는 2020년 6월 입주 예정)'는 작년 6월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5억8000만원대였다. 이 아파트의 동일 면적 입주권(13층)은 지난 8월 8억290만원에 거래됐다. 1년 2개월 사이 프리미엄이 2억원 넘게 붙은 셈이다.

'DMC SK 뷰' 공사현장 부지 [사진=김성수 기자]

내방객들 역시 'DMC SK 뷰'에 청약해서 "당첨되면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은평구 구산동에 사는 한 내방객은 "분양가가 3.3㎡당 1965만원이면 굉장히 싼 것 같다"며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1억~3억원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색은 일단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분양 받으면 1억~2억원은 기본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DMC SK 뷰 분양권은 입주 시점인 오는 2021년 10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 내방객은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조합원이 일부러 'DMC SK 뷰' 모델하우스에 찾아왔다고 귀띔했다.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한 내방객은 "옆에서 모델하우스를 보던 사람한테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조합 감사라고 답했다"며 "요즘은 주변에 어떤 아파트가 들어서느냐에 따라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탐하러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DMC SK 뷰가 모든 내방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일부 내방객은 모델하우스를 본 후 방이 생각보다 작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내방객은 "아파트 구조는 괜찮은데 방이 생각보다 좁은 것 같다"며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수납공간이 많은데 (DMC SK 뷰에는) 수납공간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DMC SK 뷰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있다.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1순위(당해), 오는 20일 1순위(기타), 오는 2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다. 내년 1월 8~10일까지 계약이 실시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0월 예정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사진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