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상원, '러시아 가짜정보 유포' 새 보고서 발표 준비" - WP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4:20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위해 공작…당선 뒤에도 활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상원이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러시아가 펼쳤던 가짜정보 유포 작전에 대한 새로운 분석 보고서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이 보고서는)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분석을 제공한다"며 "이 작전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모든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사에 맞춘 단어, 이미지,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WP는 주요 기술회사들이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수백만건의 포스트를 연구한 최초의 보고서라고 부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그를 지지하기 위해 이런 작전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상원 정보위는 이번 주 후반 다른 조사 결과물과 함께 이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리차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와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가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상원 정보위를 이끌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교의 컴퓨테이셔널 프로파간다 프로젝트와 네트워크 분석회사 그래피카는 정보위에 제출된 포스트를 분석해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의 러시아 요원들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인을 관심사별 주요 그룹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IRA는 2016년 미국 대선 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곳이다. 러시아의 공작 활동은 대선 토론이나 전당 대회 같은 중요 이벤트 기간 극에 달했다.

보고서는 2017년 중반까지 수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기반해 작성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전달받았다. 보고서에 11·6 중간선거과 같은 최근 정치 이벤트들에 대한 정보는 담겨 있지 않았다. 보고서는 "확실한 것은 모든 메시지가 공화당, 특히 도널드 트럼프에게 이익을 주고자 했다"며 "트럼프는 보수와 우파 유권자를 겨냥한 캠페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됐다"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에게 저항 가능성이 있는 그룹에는 혼란을 주고, 주의를 흐트러뜨리며, 결국에는 이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러시아 요원들은 총기 소유 권리, 이민과 같은 사안에서 보수주의자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진보 성향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그들의 선거에 대한 믿음을 훼손하고, 투표 방법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뿐 아니라 구글+, 텀블러, 핀터레스트 등도 공작 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핫메일, 구글 G메일 등의 이메일 계정도 동원됐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보수주의자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IRA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가장 인기있는 20개의 '페이지'는 '좋아요' 3900만건, '공유' 3100만건, 340만건의 코멘트 등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2017년 계정이 차단되기까지 러시아가 3년간 운영했던 인스타그램의 포스트는 1억8500만건의 좋아요와 400만건의 사용자 댓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