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납품지연, 지체상금 다 물지 않아도 돼”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28

현대로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코레일에 열차 납품 지연
1심 “지체상금 부과 과다” → 2심 “지진 없었어도 납품 지연됐을것”
대법 “지진, 부품생산에 영향 안 미쳤다고 보기 힘들다”‥파기환송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법원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 측 업체의 부품 납품지연이 발생돼 최종 납품기한을 어기게 됐다면 지체상금을 전액 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상대로 낸 97억원대 물품대금 청구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현대로템 측 지체상금 액수를 다시 판결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현대로템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코레일에 일본 현지의 계획정전 등 사회기반시설의 불안정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납품지체가 불가피하고, 이는 대지진으로 인한 불가항력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여러 차례 송부하고 대책회의도 진행했다”며 “동일본대지진을 불가항력으로 보기는 어렵더라도 부품 생산 공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오전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18.11.20 kilroy023@newspim.com

앞서 코레일과 현대로템은 2009년 11월 화물용 전기기관차 56량을 2012년 7~12월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고, 일본기업인 도시바와 그 하청업체인 히타치전선으로부터 기관차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던 현대로템은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기한 내 납품을 받지 못해 열차 공급도 지연됐다.

이에 코레일은 납품기한을 어긴 부분에 대해 지체상금을 각각 제한 뒤 대금을 지급했고, 현대로템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공급지연은 불가항력적인 것이므로 대금을 모두 지급해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계획정전이 지체상금 면제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시바의 부품 생산·공급을 지연시키고 전기기관차 공급 지연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으리라고 보이고, 현대로템은 도시바에게 부품공급을 촉구하는 등 일정한 조치를 취했다”며 “원고가 부담할 지체상금이 부당하게 과다하므로 이를 50%로 감액함이 상당하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생산계획상 2010년 11월부터 시작됐어야 할 공정이 다음해 2월부터 진행돼 도시바의 납품 지연과 상관없이 공정을 3개월 정도 늦게 시작했고, 설계변경 발생 등을 공정 지연사유로 들고 있다”며 “지진 피해로 도시바가 부품공급을 지연해 제때 코레일에 열차 공급이 불가능했다는 현대로템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