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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부담'던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3'세 경영'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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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박준경‧박철완 상무 연말 인사서 승진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 회장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의 대법원 판결이 마무리된 가운데, 연말 금호석화 정기인사에서 3세경영이 가시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달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의 화두는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화 상무와 박 회장의 조카이자 고(故)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의 승진 여부다.

현재 금호석화에선 박준경 상무와 박철완 상무가 나란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금호석화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박철완 상무로 금호석화 지분 10.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박찬구 회장은 6.69%, 박준경 상무는 7.17%, 박 회장의 딸 박주형 금호석화 상무가 0.82%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지분으론 박철완 상무가 금호석화의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박찬구 회장과 두 명의 자녀 지분이 총 14.68%로 박철완 상무 보다 4.68%포인트 앞서 있다.

재계에선 올해 박준경 상무와 박철완 상무의 승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박준경 상무와 박철완 상무는 2012년 1월 상무대우로, 2015년 4월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로는 4년차, 상무대우까지 합치면 7년차 임원이다. 박주형 상무의 경우 2015년 금호석화 임원으로 신규로 선임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통상 재계에선 임원 3년차가 승진 대상자긴 하지만 오너일가들은 예외로 언제든 승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에 부는 오너가의 세대교체 바람 역시 금호석화 세대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LG‧GS‧코오롱 등 주요 대기업들은 세대교체 준비에 착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말 인사에서 빠른 속도로 그룹 경영권 4세 경영체제를 구축했고, GS그룹 역시 오너가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GS 오너가 허세홍 사장은 지난 인사에서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돼 핵심 계열사 경영 일선에 나섰다. 코오롱 그룹 역시 예상치 못하게 3세인 이웅열 회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며 그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 승계 시계가 빨라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연말인사 및 3세 승진 등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근 대법원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찬구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1년 12월부터 이어졌던 7년간의 박찬구 회장 재판이 마무리됐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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