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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반도체 코리아’수성 나서...SK하이닉스, 신공장 M16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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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M16 통해 새로운 성장신화 써달라"
EUV 전용공장 'M16'…5만3000제곱미터 규모, 2020년 10월 완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이천 반도체 신공장 'M16' 건설의 첫 삽을 떴다. 

19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신공장 'M16' 기공식 현장. [사진=SK하이닉스]

19일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그룹 ICT위원장(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이천에서 M16 기공식을 개최했다.

M16은 D램 시장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공장규모는 총 5만3000제곱미터, 완공일자는 오는 2020년 10월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는 SK그룹 차원의 반도체 육성에 나서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2015년 완공된 M14(경기 이천)와 올해 준공에 돌입한 M15(충북 청주)를 포함하면 3개 공장(M14, M15, M16)에만 약 46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며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땀과 노력을 쏟아부어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잘 만들고 새로운 기술과 반도체 세상을 열어가는 SK하이닉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EUV 전용공장' M16, 세계 2위 D램 SK하이닉스 성장발판으로…

M16에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도입된다. EUV는 기존 공장에서 사용 중인 불화아르곤(ArF) 노광장비보다 더욱 미세한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이하 미세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M16 투자는 갈수록 미세공정 기술을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EUV 전용공장을 지어 D램의 중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20nm 초반 및 10nm 후반 미세공정 기반의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0nm 중반 미세공정 기반의 D램 양산을 전개하고, M16이 완공되는 2020년 이후에는 10nm 이하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0년 이상 공장 신축이 없었던 SK하이닉스에 M14와 M15 건설이 오랜 염원의 성취였다면, M16은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세계 최초∙최첨단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과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초호황 끝나고 불어닥친 D램 한파,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판단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1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실무진 중심의 회의를 소집해 새해 경영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D램 가격이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둔화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서버 D램 시장의 호조로 반도체 사업에서 역대급 성과를 기록해왔다. 3분기 누적으로만 15조8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3조721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글로벌 IC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속도 조절이 서버 D램의 수요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미 D램 가격은 지난 10월 10% 이상 하락한데 이어 11월에는 1.64%나 떨어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 역시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내년 D램 시장이 올해보다 1% 가량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실무진 회의는 D램 가격의 하락 속에서 내년도 반도체 사업의 최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우선 M16 투자와 별개로 기존 공장에 대해서는 투자속도를 조절하고, 수익율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는데 집중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한 상태다.

이에 내년 D램 사업의 중심축은 10nm 후반 미세공정 기반의 제품과 지난달 SK하이닉스가 양산체계를 확보한 10nm 중반의 미세공정 기반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 상반기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세대 전략 폰이 출시되는 가운데 특히 중화권 업체들의 고용량 D램 탑재가 기대되는 만큼 모바일 D램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올해 4분기부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율이 3분기보다 10% 가량 하락하고, 내년 연간 ASP 증가율 역시 올해보다 3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의 D램 탑재량 증가로 모바일 D램 수요는 전년대비 19%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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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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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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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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