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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 내년 패션 키워드 제시 "Act For Bet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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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성패션연구소는 내년 패션 키워드로 '다채로운 감성과 니즈(Needs)에 대응한 맞춤형 가치'를 제안했다.

[자료제공=삼성물산패션연구소]

삼성패션연구소는 27일 "2019년은 수없이 세분화되는 취향 속에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측이 제시한 키워드는 ‘Act For Better Life’이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키워드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라며 "빠른 의사결정과 정보체계, 실시간 고객 니즈 대응을 위한 물류 인프라 등 시스템 측면 뿐 아니라 운영하는 사람들의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의 삶과 일상을 더 유연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에 기반한 ‘Relaxed Daily Life’가 주목된다"며 "편안하고 실용적인 데일리 스타일링이 부각되고, 각자의 근무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자유로워진 새로운 개념의 워크웨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패션 업체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패션 관련 컨텐츠는 물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인수합병 등 저조한 업황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이미 성장세인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폭넓은 취향과 욕구를 만족시킬 다양한 시장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 관점에서는 지속가능 패션이 단순 유행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구조 혁신에 단초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지속 가능한 패션 수준을 달성치 못한 브랜드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한 번의 소비로 세 가지 이상의 효용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션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안하는 한편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다각도로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브랜드 관점에서는 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도록 브랜드 혁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소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기반한 꾸준한 자기혁신과 점검이 필수다. 다양한 서브 라인 전개, 신진 브랜드 협업, 새로운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올드한 브랜드 인식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물산패션연구소가 꼽은 2018년 패션 10대 이슈다.

 1. My Own Taste : 나만의 감성과 취향을 따르는 소비

본격화 되기 시작한 금리 인상, 낮아지지 않는 실업률,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갑질과 강력 범죄 등 어려운 경제, 사회 상황 속에서도 비록 ‘납작해진 취향’일 망정, 나만의 감성과 취향에 기반한 소비로 스스로를 표현 혹은 표출하려는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기성 세대와 사회에 의한 개인 삶의 침해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저항하면서, 이른바 ‘요즘 애들’은 각자의 행복이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함을 깨우치고, 행복을 이룰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과 SNS를 무기로 패션, F&B, 라이프스타일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나 자신의 행복, 그리고 자기 계발은 물질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가치소비로 연결되면서 자기 만족을 높였다. 그리고 공통의 취향을 발견한 이들이 형성하는 자유로운 연대와 정보의 공유는 패션 커뮤니티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2. Exploring Archive : 아카이브 탐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 점점 짧아지는 유행의 주기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패션 스타일이나 당시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단순한 복고(復古)가 아닌, ‘뉴트로(new-tro)’ 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트렌드와 어우러지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틸리티 무드의 아노락, 로고 플레이 티셔츠, 클래식한 테디베어 코트 등 90년대 패션에서 출발한 다채로운 아이템이 주목 받았다.
‘아더에러’와 ‘푸마’는 32년 전 출시한 푸마의 시그니처 스니커즈 RS시리즈를 ‘아더에러’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출시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저마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다시금 돌아보고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

3. Again Heyday : 다시 전성기를 맞은 브랜드들
통상적인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을 벗어나 트렌디한 디자인과 화제성으로 리뉴얼해 다시금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이른바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폴로 랄프로렌’은 그 동안의 헤리티지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복각 컬렉션을 출시하는 한편, 영국 스케이트 보드 브랜드 ‘팔라스(Palace Skateboards)’와 깜짝 협업을 발표해 랄프로렌 가로수길점과 꼼데가르송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앞에 매니아들을 집결시키며 순식간에 품절 브랜드로 위상을 높였다.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로 능력있는 디렉터이자 크리에이터임을 증명한 버질 아블로는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복의 새로운 CD로 영입되며 스트리트 무드와 인종, 문화의 다양성을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방시’ 출신 리카르도 티시를 영입한 ‘버버리’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따른 드랍 방식의 제품 발매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전통 있는 브랜드가 현재의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선보였다.

4. Notable Retail : 차별화된 경험으로 채워진 주목할 만한 공간
국내 최초로 단독 매장을 오픈한 ‘메종 키츠네’는 매장과 함께 ‘카페 키츠네’를 복합 구성하며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가로수길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온라인 플랫폼 ‘29㎝’는 은행과 카페, 편의점이 결합한 큐레이션 숍 ‘29㎝ 스토어’를 선보이며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컨버스’는 68그라운드로 불리는 한남동 685번지 일대를 이른바 ‘원스타 골목’으로 꾸미고 브랜드 감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공간들로 재탄생시키는 과감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준지(Juun.J)’는 한남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여성 라인을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브리티시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의 협업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등 팝업 리테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전략을 펼쳐 매니아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아더에러’는 ‘푸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성수동에 팝업 전시 겸 쇼룸 공간을 마련, 단순히 판매에 국한되지 않는 아트 기반 팝업을 운영해 참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 Incredible Collaboration : 놀라운 콜라보레이션 효과
1020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인지도가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나이키’와 ‘오프화이트’가 협업하여 선보인 슈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리세일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아이돌을 활용한 전통적인 협업 역시 큰 인기를 이어갔다. 사상 최초로 팝 음악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BTS는 메인 모델로 활동한 ‘푸마’를 비롯 ‘컨버스’, ‘안티 소셜 소셜 클럽(Anti Social Social Club)’ 등의 패션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함께 만든 캐릭터 BT21, 뷰티 브랜드 ‘VT’와도 협업을 진행하며 완판을 이끌었다.
‘워너원’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가 협업, 진행한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운영된 것을 비롯해, CJ ENM 오쇼핑의’의 패션 브랜드 ‘Ce&’과의 협업 상품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등 브랜드와 유통사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6. New-Everydayness : 일상성의 재발견
‘이케아’, ‘헤이’와 더불어 올해 런칭한 ‘그라니트’까지 북유럽 감성의 라이프스타일은 국내 소비자들의 문화적 취향으로 자리잡으며, 감각적이지만 실용적인 형태로 일상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집에 대한 관심과 사람 중심의 실용적인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에 주목한 실용적인 니즈를 반영한 패션 아이템의 인기로 이어졌다.
기능성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슬라운지웨어 스타일이 늘어남과 동시에, 드레스코드의 유연화, 캐주얼과 스포츠웨어를 위시한 스트리트 웨어가 메인 트렌드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또 패셔너블하지 않다고 여겨졌던 일상복이 런웨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있는 하이엔드 패션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아이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오프화이트’와 같은 브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커버낫’, ‘앤더슨벨’ 등 베이직한 일상 아이템에 개성적인 요소를 더한 브랜드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패션의 일상성을 재발견하는 흐름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7. Growing Influencer’s League : 성장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1인 미디어, 이른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마케팅 수단에서 직접 하나의 브랜드로까지 성장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2017년 20억달러(약 2조원), ’20년까지 최대 100억달러(약 10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상 소재들을 이미지 기반 SNS나 동영상 기반 컨텐츠로 풀어내 큰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팔로어를 늘리고 있다. 호주 출신 인플루언서 알렉산드라 스펜서(Alexandra Spencer)와 틸 탤벗(Teale Talbot)이 설립한 ‘레알리자시옹 파(Realisation Par)’는 팔로어 수만 43만 명에 달하며, 레트로한 패턴의 원피스 아이템으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에서도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를 비롯 차정원, 모델 수주, 주우재 등 인플루언서 80여 명과 함께 마이페이보릿미(#myfavoriteme)라는 SNS 캠페인을 진행했다.

8. Fashion Besides Culture : 충성고객 사로잡는 브랜드 컬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스트리트 패션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편집매장 ‘비타이트(Btight)’ 운영진이 런칭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커버낫’에 주목하던 온라인 패션 동호회 ‘무신사’가 2009년부터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브랜드 매출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고유의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요가웨어 ‘안다르’(ANDAR)는 요가 강사 출신 대표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로, 실제 요가를 즐기는 여성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 요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성장 중이다.

또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은 올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기획, 현장에서 실제 구입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브랜드 팬들을 끌어 모으며 화제가 됐다.

9. Uprising Digital Hegemony : 디지털 헤게모니 쟁탈전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헤게모니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쿠팡의 로켓와우, 티몬의 슈퍼세이브 등 이커머스 업체별로 본격적으로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선과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했다.

또 오프라인 기반 롯데, 신세계가 각각 수 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쏟아 부으며 통합 온라인몰 구축, 이커머스 전담 법인 신설 및 물류 경쟁력 확보를 꾀하며 이커머스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메인 유통업체가 갖는 높은 매입 경쟁력과 오프라인에 기반한 다양한 컨텐츠는 이커머스 업체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12월 ‘카카오톡’을 활용한 선물가게, 카카오톡 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 전반을 관할하는 ‘카카오커머스’ 법인을 설립했다. ‘NHN’ 역시 네이버 앱 개편과 함께 쇼핑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스토어 입점 브랜드 및 점주에게 브랜딩과 마케팅 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커머스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 Long Lifecycle Fashion : 지속 가능한 패션
SPA의 범람과 함께 패션계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나오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파타고니아’는 공정 무역을 통해 생산한 플리스를 사용하고, 다양한 리사이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버버리’, ‘구찌’, ‘베르사체’ 등의 명품 브랜드들에서는 동물 보호를 위해 모피 판매를 중단하고 이를 페이크 퍼로 대체하기로 한 결정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 ‘쌤소나이트’에서는 나일론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리사이클 섬유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제작한 가을 신상품 컬렉션을 별도 발매했다.

‘H&M’이 선보인 테이크 케어(TAKE CARE) 프로젝트는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의류 관리법을 교육하고,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 세제와 얼룩 제거용 스프레이 등 다양한 의류 관리 상품들을 선보여 옷의 수명을 늘리고 소비자들이 옷에 대한 애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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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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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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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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