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거래소 노조 "자본시장 쑥대밭...임원 인사시스템 혁신해야"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10:31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시장감시위원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선임을 하루 앞으로 남기고 한국거래소 노조가 "모든 임원 인사시스템을 전면 혁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하루 평균 100조원 넘게 거래되는 금융투자시장의 최고 감시책임자를 추천하는데 걸린 시간이 60분"이라며 "시감위 규정에 추천 관련 최소한의 조항도 없이 모피아 인사퍼즐과 내정설 흘리기, 시감위에 단수추천 지시, 규제대상인 주주증권사 팔 비틀어 90% 이상 백지위임장 확보, 먼저 온 낙하산과 짬짜미 등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붕괴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등기임원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노조는 "예측 가능한 기준, 검증 가능한 절차도 없이 그저 관료조직에 충성을 맹세하면 된다. 벤더빌트 유학 동문만 모아도 금융 이너써클이 완성되고, 그 안에서 공익을 가장한 사익이 은밀히 거래된다"며 "이미 쑥대밭으로 만든 자본시장, 이제 남은 쑥대까지 팔아먹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 인사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모든 임원은 임기 만료 최소 2개월 전 선임절차에 착수할 것 △모든 임원후보를 거래소 이해관계자가 고루 포함된 위원회에서 추천할 것 △모든 임원후보에 대해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행해 후보군을 확대할 것 △모든 임원후보 추천에 대해 금융회사지배구조 모범규준 이상의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공개할 것 △모든 임원후보를 주주총회에 복수 추천해 주주선택권을 존중할 것 △주주총회 백지위임장 관행을 철회하고 참석 또는 서면결의만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임원인사에 관여한 자들에게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법적 책임을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시감위원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시감위원장 후보로는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