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면받는 대진 '라돈 침대' 피해자들...보상 방법도 막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진침대, 지난 24일 부로 '라돈 침대' 교환 무기한 중단 발표
라돈과 피해자 질병 인과관계 연결 어려워 단체소송도 난항
전문가 "기초적인 피해 현황 파악 등 사후 조치 필요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대진 '라돈 사태' 피해자들이 서서히 외면받는 모습이다. 대진침대가 매트리스 수거·교환 조치를 중단한 데 이어, 단체소송에서도 라돈과 질병의 인과관계 증명에 난항을 겪으면서 피해 보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책임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피해 현황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사후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대진침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지난 24일 부로 '라돈 침대' 교환 업무를 중단했다. 대진침대는 지난 5월 자사 매트리스 제품 7만여 개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돼 원안위로부터 수거 명령을 받고, 제품 수거·교환 작업을 진행해왔다.

중단 이유에 대해 대진침대는 "지난 7개월간 책임을 다해 교환조치를 진행해왔지만, 현재는 현금성 자산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며 "회사 소유 부동산은 모두 가압류당하고, 임직원들도 대부분 퇴사해 교환업무를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파산을 선언하면서 대진침대가 피해자들에게 자력으로 보상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

[자료=대진침대 홈페이지 갈무리]

매트리스 교환만을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카페 '라돈 침대 피해자 모임'에서 한 피해자는 "지난 5월 매트리스를 가져가서 여태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며 "교환 받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고 토로했다. 심지어 아직 매트리스 수거조차 진행이 안 됐다는 피해자의 글도 올라와 있다.

또한 대진침대를 상대로 한 피해소송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진침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1차 변론에서 재판부는 "원고들의 질병이 다 달라 '라돈 침대'와 인과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개인적 요인이 아닌 라돈으로 인한 발병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상관관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원고 측에 주문했다. 피해자들의 질병이 다 다른 만큼, 라돈이 발병의 공통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진침대가 여러 피해자 단체 소송에서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인과관계 증명은 남은 소송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라돈과 질병의 인과관계 증명이 쉽지 않은 만큼 피해자들의 소송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뉴스핌DB>

결국 라돈 사태 이후 8개월이 다 돼가지만, 다수의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임기관인 원안위는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관계자는 2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라돈 침대 수거·교환 현황에 대한 질문에 "확인이 필요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지난 11월 초 '생활 방사선 안전센터'를 발족하는 등 여러 사후조치를 내놨지만, 아직까지도 '라돈 침대' 피해자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연구소장은 라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사후조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 소장은 "라돈은 폐암 등 호흡기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문제는 폐암의 잠복기가 최대 20년으로 길다는 것"이라며 "지금이 아니더라도 피해자들은 향후에도 폐암 등 여러 질환을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자들의 사용연도와 피폭선량을 파악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이 필요한 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며 "정부의 확실한 사후 조치가 향후 제2의 라돈 사태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사진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