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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살해 피의자, 검정 모자·마스크·안경 쓰고 구속심사에...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4:33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4:33

신경정신과 의사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
평소 '조울증' 앓아 입원치료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의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 씨가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박 씨에 대한 구속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칼을 휘둘러 살해한 피의자 박모 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1.02 leehs@newspim.com

이날 검정색 모자를 쓰고 온 박 씨는 취재진의 '범행 이유가 무엇이냐', '흉기는 언제 준비했느냐', '유가족에게 할 말 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4분께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하던 신경정신과 의사 임세원 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임 씨는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날 저녁 7시 30분쯤 숨졌다.

박 씨는 평소 조울증(양극성 장애)을 앓아 입원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주변 조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임 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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