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롬니 “트럼프, 전세계 불안하게 해”… 비판 재개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22:26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22: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한때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였던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이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거센 공격을 시작했다. 정계 복귀 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인 롬니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공화당 내 유력 인사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기고문에서 롬니 의원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롬니 의원은 “경험이 별로 없는 선임 관료의 임명과 우리 곁에서 싸운 동맹국을 버리는 것, 그리고 미국이 세상사에서 호구라는 대통령의 생각 없는 주장은 그의 대통령직을 깎아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전세계를 불안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롬니 의원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년간 행동은 대통령이 정부에서 처신을 제대로 못했음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과 롬니 의원은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롬니 의원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라고 부르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도 롬니 의원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개처럼 당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롬니 의원을 국무총리로 검토하기도 했고 지난해 유타주 선거에서도 그를 공개 지지했다. 롬니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전날 공개된 기고문에서 롬니 의원은 “분열을 조장하고 인종차별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이며 반(反)이민이거나 부정직하고 민주주의 체제에 파괴적인 말이나 행동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롬니 의원이 이번 기고문을 통해 제2의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번 주 은퇴하는 플레이크 의원은 그동안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비판해 왔다. 일부에서는 이미 2차례 대권에 도전했던 롬니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2020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캠페인 매니저인 브래드 파스케일은 롬니 의원의 기고문이 공개되자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를 구했고 롬니 의원은 그렇지 못했다며 기고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밋 롬니가 시작인데 빠르다”면서 “문제는 그가 (제프) 플레이크가 되걸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밋이 국경 안보와 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많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크게 이겼고 그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는 모든 공화당에 기뻐해야 하며 팀 플레이어가 돼 승리하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