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궁능유적본부 출범…정재숙 문화재청장 "한국 대표 문화유산 기관될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6:24

궁능유적본부 "조선시대 궁궐과 왕릉은 한국 문화 정체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시대 궁과 왕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복원·활용 업무를 맡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8일 출범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8일 서울 포스트타워 15층 사무실에서 개최된 궁능유적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 올해 새로 신설된 궁능유적본부가 21세기 문화재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심 부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궁의 도시다. 세계 어느 곳에 가봐도 이런 도시가 없다. 궁능유적본부가 서울을 대표하는 기관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기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식·현판 제막식 개최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내 궁능유적본부에서 열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최용범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신설된 궁능유적본부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궁궐과 왕릉의 효율적인 보존·활용, 복원·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진=문화재청]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왕궁과 종묘 등 조선왕실의 재산을 이왕직에서 관리했다. 대한제국 황실의 재산은 이왕직을 개조해 구황실재산사무총국(1955년)이 맡았다.

1999년 문화재청이 출범하면서 궁원문화재과, 궁능관리과, 궁능문화재과 등을 거쳐 조선왕능의 복원과 정비 사업이 본격화됐다. 2009년 조선왕능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후 한 해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이 1100만명에 달하면서 문화재 유산과 활용, 보존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2012년 조선왕릉을 관활하는 조선왕릉관리소가 신설되면서 본격적으로 문화재 활용 사업까지 확장됐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내 궁능유적본부에서 열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리는 "조선시대의 궁궐과 왕릉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좋은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나 본부장 직무대리는 "10년 전부터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저희가 해야할 과제가 많다. 그래서 막중한 책임의식도 갖고 있다"며 "궁능유적본부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면서 문화유산이다. 한 해 궁능을 찾는 관람객은 1100만명이 넘고 관리 면적은 550만평이 넘는다. 정규직은 218명, 무기직까지 합하면 1045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궁능의 보존과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게 안전이다. 안전의 기본 방향은 궁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궁궐 전각이 많이 복원됐지만 아직 개발 안 된 것도 많다. 또, 세계유산이 됐지만 공개가 안된 묘까지 확대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 직무대리는 남북문화교류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조선왕능 40기가 2009년에 세계유산이 됐다. 그런데 북한의 제릉과 후릉 2기는 제외됐다"며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에 확대 등재하는 사업과 함께 동구릉에 위치한 태조 건원릉의 함흥 억새 이식사업 등 북한과의 남북교류사업도 통일부와 협의하여 진행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내 궁능유적본부에서 열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출범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상해 이사장은 궁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이 유산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본부가 생긴 것은 국가적으로도 자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축하했다.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일제시대 일본인에 의해 훼손된 조선왕실의 태실이 전국에 산재돼 있다. 이는 중국에도 일본에도 없는 중요한 유산이다. 궁능유적본부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