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런 예술버스 어때요…바우하우스 역사 품고 세계를 달린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0:21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0:21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1955~2011)까지도 ‘바우하우스의 후예’임을 자임했을 정도로 독일의 조형예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는 전세계 모더니즘 디자인과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독일 바이메르와 데사우에서 불과 14년만 운영됐지만 이후 교육진과 예술가들이 미국 등지로 이주해 바우하우스의 혁신적 비전을 세계로 확산시킨 바 있다. 이 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데사우(Dessau)의 바우하우스 재단이 이색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바우하우스의 초대 교장이었던 발터 그로피우스(1883~1969)가 1925년 디자인한 데사우의 학교 건물을 작은 스케일로 압축해 예술버스를 만든 것이다.

발터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 건축물을 버스로 압축시킨 반 보 르-멘젤의 작품.[사진=Savvy Contemporary]

이 프로젝트를 창안한 아티스트는 건축가 반 보 르-멘젤(Van Bo Le-Mentzel)이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반 보 르-멘젤은 ‘독일 모더니즘 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그로피우스의 바우하우스 건물을 15평방미터 크기의 버스로 만들었다. 간결한 구조와 기능미가 돋보이는 학교 건물을 바퀴를 단 버스로 새롭게 재현한 것. ‘wohnmaschine’라는 이름의 이 움직이는 미니어처 작품은 서구 근대의 합리성을 디자인과 조형예술을 통해 관철하고자 했던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바우하우스 예술버스. 실내에 미니 도서관과 토론장이 조성됐다.[사진= Tinyhouse University, Savvy Contemporary]

버스 내부에는 전시와 워크샵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또 바우하우스의 역사를 담은 서적과 자료를 비치한 작은 도서관도 만들어졌다. 프로젝트의 진행을 맡은 Savvy Contemporary는 20세기 초반 예술혁명을 꾀했던 바우하우스가 나치로부터 억압을 받았던 것을 오늘날 세계의 디자인 교육과 신(新) 권력구조에 대입시켜 워크샵, 토론회를 통해 살펴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바우하우스 버스는 독일 동부의 데사우에서 출발해 베를린을 거쳐 아프리카 콩고의 킨샤사, 아시아의 홍콩까지 세계 4개 도시를 일년간 트로이 목마처럼 돌며 각종 프로그램을 펼치게 된다.

아티스트 서도호(오른쪽), 서을호 형제가 2012년에 선보인 ‘틈새호텔’. 실제로 희망자들의 숙박이 이뤄졌다.[사진=광주비엔날레]

한편 국내에서도 트럭을 개조해 움직이는 예술작품이 만들어진 적이 있다. ‘집’과 ‘인간’을 테마로 작업하는 서도호 작가는 동생인 서을호 건축가와 손잡고 2012 광주비엔날레 ‘폴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틈새호텔’을 선보였다. 작은 트럭을 숙박이 가능한 미니 호텔로 뒤바꾼 서도호는 도시공간의 좁은 틈새를 오가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프로젝트를 실험한 바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