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 공습] 마스크·공기청정기 또 불티나게 팔렸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6:03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마스크 매출 최대 13배 급증
양판점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관리기 판매 100~200% 증가
미세먼지 극심 14일 하루 , CU 편의점 마스크 판매량 6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반도를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면서 마스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길거리 편의점은 물론 온라인몰과 홈쇼핑에서도 공기청정기·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15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마스크 매출은 전주대비 200.7% 증가했다. 특히 월요일인 14일에는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려 마스크를 구매하는 직장인이 급증하면서 마스크 판매량이 무려 588.1%나 껑충 뛰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지난 주말(11~13일) 기능성 마스크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260.5% 늘어났다.

한 고객이 GS25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가전양판점은 미세먼지에 따른 공기청정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나흘간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0% 신장했다.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서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는 각각 108%, 170% 늘었다.

전자랜드에서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하여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손길이 분주하다. 마스크뿐 아니라 야외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반찬·간편식 등 생필품을 사는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 13일 하루 동안, 마스크 거래액은 전주대비 760% 급증했다. 11일부터 나흘간 마스크 매출은 317%, 공기청정기는 102% 늘었다.

11번가 홍지현 상품편성 팀장은 "긴급재난문자가 전송된 지난 토요일, 11번가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노출했다"며 "미세먼지지수가 심각했던 14일 역시 긴급공수와 실시간히트 등 고객들이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구좌를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집중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밤 11시50분에 긴급 편성된 GS샵 메디쉴드 KF94마스크 판매 방송[사진=GS홈쇼핑]

토요일에 긴급 편성한 마스크 상품의 경우 시간당 판매수량이 4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월요일 편성상품도 준비한 물량 2000여개가 저녁 6시에 모두 소진돼 노출이 조기 종료됐다. G마켓에서는 최근 사흘간 기능성 마스크 매출이 지난해보다 1306% 늘었고, 공기청정기도 530% 증가했다.

가급적이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온라인몰을 통해 필요한 생필품을 주문하는 수요도 늘었다. 11번가에서 최근 나흘간 반찬·가정간편식 매출은 전주대비 247% 증가했다. 생수·음료와 즉석식품도 각각 55%, 61% 신장했다.

홈쇼핑업체도 미세먼지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하며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GS홈쇼핑은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14일 오후 3시50분에 10분짜리 KF94마스크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10분 동안 총 12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하며 목표치를 120% 초과 달성했다.

같은 날 밤 11시50분에도 KF94마스크 60매 판매 방송을 통해 10분만에 약 1만4000세트, 총 85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봄보다 미세먼지가 적지만 올해에는 1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고 환기도 어려워지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전자랜드에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전자랜드]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