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손혜원 의원, 국회 기자회견 입장문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11:52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14: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민주당 당적을 내려놨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민주당의 당적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2019.01.20

다음은 손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

40년간 일하던 디자인 업계 떠나서 정치권으로 왔던 3년 반 전 일이 생각난다. 이 자리가 생소하진 않다. 그러나 비장한 마음은 그때와 비슷하기도 하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홍보를 맡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당명 만들어 과분한 사랑 받았고 총선승리 역할에 대해서 자부심 같고 있다. 제 분신같은 당적 내려놓는 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여러분들께서도 탈당이라는 단어보다 당적 내려놓겠다는 말로 보도 해달라.

제가 전공했던 마케팅과 정치는 비슷한 것이 굉장히 많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업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저는 40년동안 기업의 이익을 위해 브랜드를 움직이고 브랜드 개발하는 일 맡았다. 정치권 들어와서도 생소하지 않고 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중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는 공공 이익 위해서 대중 움직이는 일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정치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만하다. 제 임기동안 여의도 어법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부분에 치중하며 일을 해왔다. 다행히 제가 잘 아는 분야인 문화와 예술 담당 상임위를 통해 꿈꾸던 세상을 위해 소신껏 일했다. 전통문화 사라지는 현실 너무 안타까웠다. 유물과 구입 보전 등을 위해 문화재 관계자 등에게 이야기했으나 그들의 관행 깨기는 어려웠다.

가장 기막혔던 것은 풍광이 좋은 강과 바닷가에 고층 아파트들이 획일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방 인구는 늘고 청년 찾아볼 수 없는 왜 지방 곳곳이 30년만에 다시 그런 아파트 들어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방자치 단체장들과 예산을 감당하는 정치인들이 뜻만 맞춘다면 고쳐나갈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나 정치권에서 누구나 이 이야기를 제기하는 일이 없었다.

지방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은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업을 유치하고 그리고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다리를 놓고 아파트를 짓는 일만이 soc라는 그럴듯한 명분에 국민의 예산을 쓰는 것이 고작이었다. 좋은 경관이 있는 곳 좋은 역사가 살아있는 곳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2019.01.20

평생에 목포를 지난 2017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돕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처음 내려가봤다. 정책간담회를 하는 건물 근처에서 저는 가슴이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집들이 아직도 다닥다닥 붙은 채로 헐리지 않고 남아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왔다. 그때부터 제 일을 시작했다.

국회의원 전부터 전착한 부분이 지방문화 정체성 도시 기반 재생이었다. 사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료는 나중에 배포할 것이다. 국가가 나설 수 없다면 이 정도 컨텐츠가 남아있다면 스스로 돕는 자를 돕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재생은 시작될거라고 생각했다.

자율적인 그 지역의 주민들이 시작해서 관광객을 천만 이천만을 끌어들인 사례 해외에 수도없이 많다. 재단이나 박물관이나 그리고 공공재를 활용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와서 지역을 살린 예 많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공장이 아니라 박물관 하나로 천만의 관광객을 이뤄낸 수없는 사례가 있다. 동네 주민 설득해서 우선 가볍게 공방과 카페들을 먼저 열게했고, 홍보하여 외지인들 관심을 끌려고 했다.

제가 요 며칠동안 했던 이야기 같이 제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 직접적으로 본 사람 200~300명 될 것이고, sns 통해 전달받은 사람 수천수만이다. 불꺼진 동네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었다. 목포시나 문화재청도관심갖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2019.01.20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 국회의원직 모두 걸고 개인 명예 걸고 고발할 것이다. 여의도문법에 맞게 대처한다면 살짝 고개 죽이고 관사자리 내놓고 상임위 바꾸고 잠잠해질 때 기다리는 게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손혜원이 아니다.

제가 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 내려놓겠다. 오늘은 제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는 발표다. 이 발표뒤 야당의 많은 분들이 나경원같은 사람이 말할 것이겠다.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검찰 조사 결과 한가지라도 나오면 알아서 하겠다.

저 스스로 며칠동안 외국 뉴스, 그리고 자료 없이 자료없이 만들어진 참 어이없는 가짜 뉴스들에 대응하며 싸웠다. 그러나 시끄럽게 전 국민 소모시키며 떠들어댔지만 당은 끝까지 저를 믿어줬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이 사태가 확전 된다면 당적 내려놓는게 맞다고 했지만 끝내 반대했다. 그러나 오늘은 더 이상 제 강력한 의지를 꺾을 수 없어서 이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 타 언론사도 왜곡 보도하고 당과 정부 같이 하는 것.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처를해서 200여건 다음주 초에 바로 고소할 것이다.

민주당 당원 동지들 제가 살면서 동지라는 단어를 제 입에 올리는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한 것 없다. 상상한 적 없다. 그동안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게 사랑받았다. 최근 3일동안 받은 사랑에 비하면 지금까지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2019.01.20

당적 내려놓으나 헤어지는 건 아니다. 힘을 줘야 광야에 나가서도 승리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더욱더 필요한 때다. 당을 떠나는 것은 당 살리기 위해서 더 이상 이런 말이 안 되는 관행들이 상습 자행되는 것 막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마포 주민 열분들에게 또한 죄송한 말씀 드린다.

여러분들이 저를 뽑아준 이유는 가장 큰 이유가 제가 민주당의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적 내려놓지만 제 남은 임기동안 더 가까이서 눈 맞추고 마포 주민 열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최선 다해 일하겠다. 상임위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떠나있겠다. 무형문화제 제도 정비, 전통문화 살리기, 역사와 문화 관련 도시재생 특히 목포와 관련된 도시재생은 계속 될 것이다.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법을 만들겠다. 제 뜻에 동의하는 분과 함께 도시재생 사례를 만들겠다.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 진실의 힘이다.

그간 부동산 투기 차명재산 부당한 압력행사 의혹 관련된 언론사들의 왜곡 보도를 아까 말한 대로 수사 의뢰하겠다. 엄정한 판단 받겠다. 그곳에 제가 그 기사에서 언급한 것 같은 그런 일들이 사실들이 있었다면 밝혀진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하겠다

제 인생을 걸고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오겠다. 감사드리고 민주당 당원들 제가 언제나 여러분들 곁에 있다는 사실 다시 기억해주시고 제게 더 큰 힘을 달라.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