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4시55분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성택 회장과 임원 40여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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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19.01.10 yooksa@newspim.com |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과 더불어 생계형 범죄자 3·1절 특사 등과 관련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간담회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노 실장에게 △스마트 공장을 통한 생산 혁신과 협업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부작용 최소화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내수 주도경제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연착륙할 수 있는 완충장치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공동 구매·판매가 가능하도록 2월 임시국회에서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기업인들도 앞다퉈 현장의 애로를 전했다. 한 기업인은 "곧 300인 미만 중소기업도 주52시간제가 시행된다"며 "중소기업에서도 탄력적 근무제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토로했다.
다른 기업인은 "높은 상속세와 증여세율, 복잡한 가업상속공제 요건이 걸림돌이 된다"며 "이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동조합 공동사업 합법화와 최저임금 차등적용도 이날 논의됐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핏줄이고, 대통령도 '기업인을 만나라'는 주문을 하셨다"며 "기업인들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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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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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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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