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하느님 아버지" 간절한 기도까지 나온 황교안 출마선언식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5:42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7: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교안 전 국무총리, 29일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서 출마선언
지지자 100여명 자발적으로 모여…연신 "황교안! 대통령!" 외쳐
'대선주자 1위 자신감?' 출마선언 내내 여유로웠던 황교안
친황 줄서기 의식했나…현역 및 당 관계자 아무도 참석 안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조재완 기자 = "하느님 아버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던 29일 오전, 자유한국당 당사의 기자회견장 유리벽 너머로 간절히 기도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황 전 총리의 기자회견장에는 1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10시 30분 기자회견임에도 10시도 되기 전부터 회견장은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회견장 내부 역시 취재진과 더불어 황 전 총리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하는 각종 보수 유튜브 카메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발적으로 모인 다양한 지지자들…연신 "황교안! 당대표!" 외쳐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통상 원내 인사들이 출마 선언을 할 때면 지역구의 당 관계자들이 당원들을 동원하지만, 황 전 총리의 경우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출마 선언장에 결집했다.

지지자들은 연령도 성별도 다양했다. '안보 대통령', '경제 대통령' 등의 플래카드를 든 젊은 지지자들부터 갓난아기를 안고 온 엄마들, 백발이 성성한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연신 '황교안! 당대표!'를 외쳤다.

제주도에서 황 전 총리의 출마선언을 보기 위해 가족들과 올라온 박모씨(41)는 "황 전 총리는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면서 "최저임금이나 여러 경제 정책에서도 제대로 된 사고를 보여줘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4)도 "군 복무를 하면서 안보 문제를 느꼈다"며 "북한은 비핵화할 생각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가 먼저 지뢰도 제거해주고 무장해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전 총리는 누가 적인지 똑바로 아는 안보 대통령"이라면서 "안보 의식이 없는 보수 인사도 많은데 똑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분이 당대표에 선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발적으로 모인 지지자들이어서인지 잠시 마찰도 있었다.

당내에서조차 황 전 총리를 향해 '대권주자가 왜 당권에 도전하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해 일부 지지자들이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플래카드를 모두 수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젊은 지지자들이 '우리식 표현의 하나'라고 맞서면서 잠시 긴장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곧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지지자들 일부는 회견장 안으로 들어와 황 전 총리의 회견문 낭독하는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황 전 총리의 발언에 호응했다.

◆'대선주자 자신감?' 여유로운 표정의 황교안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끝낸 후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이날 출마선언을 하는 황 전 총리의 표정은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그가 출마선언을 하는 이날 오전 한 여론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가 이낙연 현 국무총리를 누르고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도 황 전 총리는 차분하고 단호하게 답했다.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질문에는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당시 알지도 못했고 전혀 관련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사면은 정무적 판단으로 우리 국민들의 여론과 여망을 종합해 기회가 되면 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민중당 의원들이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진당은 헌법에서 규정한 민주적 기본질서에 부합하지 않아 헌법이 해산하도록 한 정당"이라면서 "9분의 재판관 중 8명이 위헌 판단을 해 해산이 됐고, 저는 법에 따라 해산 심판을 했으므로 이와 관련해 논란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친황' 줄서기 의식했나…현역 의원들은 아무도 참석 안해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다만 이날 회견장에서 현역 의원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황 전 총리의 입당 이후 일각에서 '벌써부터 친황이 나오냐'는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와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박완수·추경호·민경욱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일각에서는 황 전 총리의 입당과 전당대회 출마를 전후로 벌써부터 황교안에 줄서는 의원들이 생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계파를 막론하고 폭넓은 지지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황 전 총리 입장에서도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황 전 총리 측 인사는 "국회 안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면 몰라도 당사에서 하기 때문에 의원들도 오기가 조금 민망했을 것"이라면서 "당 안팎의 시선들이 있으니 서로 불편한 상황인 만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주자 행보에 나선다. 황 전 총리는 출마선언 후 첫 일정으로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