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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 위하는 여가부"...민주당에 쏟아진 20대 남성들의 쓴소리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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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껴안기 나선 표창원 “소통 통해 이견 줄여 나갈 것”  
"남녀 평등 과도기에서 실질적 불평등과 불공정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며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20대 남성 서른여 명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페미니즘 단체에 경도됐다며 격하게 반박했다.

표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과 정부가 20대 남성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불만과 비판이 많았는데 응답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 많았다”며 “의미 있는 문제제기라 생각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와 민생, 차별과 역차별, 소통 문제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표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최근 불거진 공공기관·금융기관 채용 비리를 보면 공정성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선량하게 노력만 해온 젊은이들에게 불합리를 해소시키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 민생, 양성평등, 역차별 논란, 20대 남성과의 소통문제 등의 주제로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kilroy023@newspim.com

이 자리에서 20대 남성들은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한 여성할당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 의무 할당제를 채택하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는 막연한 발언을 했다”며 “이는 경제학계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왜 정부는 자기들만 유리한 자료만 취사선택하는가”라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이에 대해 “산업과 공직 등에서 남성 편중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정책 제안이었고 타 부서와 협의는 없었다고 한다”며 “다만 남성중심사회가 지속되면서 켜켜이 쌓인 남녀불평등을 개선하자는 의미로 받아달라”고 답했다.

여성가족부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여가부가 여성만을 위한 기관인가”라며 “가정이란 단어가 있어 남성도 신경 쓴다는데 정작 성인 남성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한국은 아직까지 양성평등에 도달하지 못 했다는 게 사회적 합의고 정치적 합의”라며 “민주당은 한국 사회가 양성평등에 도달한다면 여가부가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곰탕집 성추행 사건과 박진성 시인 성추행 사건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성폭행 당했다는 여성 증언만으로 남성을 처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20대 남성들 무력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에 대해 “항소심이 진행중이니 더 지켜보자”라면서도 “다만 이 사안은 CCTV 영상도 있었고 서로의 증언을 수사했으니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사건의 경우 증거와 목격자가 없는게 대다수라 증언만으로 결정되는 게 많다”며 “여성은 즉각 항의했고 남성은 별 이야기 없이 넘어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니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었다”며 “소통을 하다보면 이견이 줄고 감정이 해소되는 만큼 오늘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불평등과 불공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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