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마차밖에 없던 그 옛날 중국인들은 설날 어떻게 고향에 갔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원전부터 시작된 춘윈, 영토 넓어지며 점차 유행
시인 이백, 춘제 귀성에 1000만 원 써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집 떠난 지 벌써 두 해나 흘렀네. 꽃 피기 전부터 고향 갈 생각을 하네. (離家已二年. 思發在花前.)”

수(隋)나라 시인 설도형(薛道衡)이 쓴 ‘인일사귀(人日思歸)’의 한 구절로, 고향에 빨리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적었다.

1월 21일부터 춘윈(春運, 설 특별운송 기간)이 시작한 가운데, 올해 춘윈 이동 연인원이 29억9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매체 써우후(搜狐) 등은 춘제(春節, 중국 설)를 앞두고 고전 기록을 인용해 옛날 중국인들의 귀성 방법, 시간, 비용 등을 정리해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기원전부터 시작된 춘윈, 도로 정비와 함께 발달

춘윈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중국 고대 백과사전 ‘이아(爾雅)’에는 주나라(BC.1046~BC.771년) 때 이미 설을 맞아 고향에 돌아가는 전통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도로를 따라 10리마다 식사할 곳이 있고 30리마다 잘 곳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진나라(BC.221~BC.207) 때 중국을 통일하면서, 오늘날의 국도와 같은 도로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한 시대 역사서 ‘한서(漢書)’에 따르면 수도 셴양(鹹陽, 오늘날의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폭 50보(步)에 달하는 ‘진치도(秦馳道)’를 정비했다. 양쪽으로는 각각 2대의 마차가 동시에 다닐 수 있었고 도로 양쪽에는 가로수를 심어 바람을 막았다. 진치도의 원래 목적은 점령지 통치와 전쟁 물자 수송이었으나, 관민(官民)이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춘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진나라때 정비한 도로 진치도 지도 [사진=바이두]

◆ 춘윈 운송수단은? 소, 말, 배, 도보

고대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 춘윈 수단은 말 소 노새 당나귀 등이 끄는 수레(마차)였다. 먼 거리를 이동하기 편하도록 누워서 가는 마차도 개발됐다. 마차를 타면 하루에 50~70km를 이동할 수 있었다.

송나라 때 문벌 귀족들은 하인을 대동하고 비단옷을 차려입은 채 호화스러운 춘윈을 떠나 자신의 지위와 부를 고향에 자랑하기도 했다. 반대로 가진 것 없는 서민들은 걸어서 고향에 갔는데, 하루에 약 25km를 이동했다.

배를 타고 춘윈을 떠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다만 북방지역은 춘제 기간에 강물이 얼어 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방에서 배를 많이 사용했다.

한나라 때부터 중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남·북방 관리(공무원)들의 이동도 잦아졌다. 특히 명나라 청나라 때 관리들은 1달이 넘는 휴가를 받아 춘윈 대열에 합류했다. 그 외에도 타지에서 유학하는 학자들, 노동자들, 상인들이 춘윈 길에 올랐다.

송나라 고위 관리의 귀성길 [사진=바이두]

◆ 문제는 ‘돈’, 시인 이백은 춘윈에 1000만원 써

여행이 보편화하면서 거리와 무게에 따라 돈을 받은 여행업도 발달하기 시작했다. 당나라 고전 당육전(唐六典)은 “수레에 100근(斤)의 짐을 싣고 100리(里)를 갈 경우 90문(文, 1문=0.2위안)을 받는데, 도로 사정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강을 이용할 경우 순류(順流)는 6문 역류(逆流)는 16문씩을 받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문제는 돈이었다. 당대 시인 이백(李白)은 창안(長安, 장안)에서 고향까지 1800리를 2명이서 이동했는데, 말타기와 걷기를 반복해 30일간 12관(貫, 약 500만 원)의 돈을 썼다. 왕복에 2달의 시간과 1000만 원의 돈을 쓴 셈이다. 이는 당시 30세였던 이백의 6개월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간과 비용이 마련됐다고 아무 때나 춘윈을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음력 달력에 맞춰 길흉을 따지고 점을 쳐서 출발에 적당한 날짜를 셈해야 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