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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트럼프, 김정은에 한미훈련 중단·미군 철수 약속하지 말아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05일 06:5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살롱지 인터뷰에서 “다음 정권에 부담될 언행 우려”
싱가포르 회담은 ‘김정은만의 승리’ 주장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나 주한미군 철수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약속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정부의 국무장관 시절 평양을 방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기도 했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언론매체 ‘살롱’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에 들어설 정부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약속을 (북한에)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살롱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하는 어떤 군사훈련은 없다거나, 한국에서 미군 철수를 약속하거나 그와 같은 효과를 지닌 약속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내가 북한에서 김정일을 만났을 때 그는 우리가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아첨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정권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내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지난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 ‘윈-윈’ 이었는지, 북한에만 유리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곤 한다고 전제한 뒤 “그것은 김(정은)의 승리였다”고 단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의 군사 훈련을 취소했지만, 내게 있어서 북한은 이에 부응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주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은 그들의 (대규모살상무기) 보유 목록 제출이나 우리가 추구해왔던 그들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을 비핵화할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적인 사찰에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주한 미군과 관련, 그는 4만여 명의 군대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북한이 단계적인 비핵화와 보상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군사연합 군사 훈련 전면 중단이나 미군 철수 등을 약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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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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