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임철호 항우연 원장 “우리 발사체로 달탐사 문제없어요”

기사입력 : 2019년02월06일 12:46

최종수정 : 2019년02월06일 12:46

취임 1돌 특별인터뷰...한국형 발사체 1단 개발도 자신감
“우주개발 투자 지속돼야”...미국의 2%, 일본의 20%에 불과
“발사체·위성 분야 산업체 이전은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75톤급 액체엔진을 지상에서 시험했지 않습니까, 붙들어 놓고.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날려봤어요.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많은 문제가 해결된 거라고 보면 되죠, 일단은.”

‘한국의 NASA(미국 항공우주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을 만났다. 자력 개발 한국형 발사체(누리호)의 주력 엔진인 75톤급 액체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한 작년 말 시험발사체 발사에 대해 말을 꺼내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투박하고도 시원스런’ 말투가 인상적이다. 새해 1월 2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임 원장은 75톤급 액체엔진의 4개 묶음(클러스터링) 기술 개발에 대한 질의에도 조금의 주저 없이 ‘온몸으로’ 자신감을 내보였다. 웃으면서 “(클러스터링 담당) 본인들이 저보다 걱정 안 해요”라고 말한다.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는 지난해 11월 28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목표 기준치인 연소 지속시간 140초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제 남은 것은 누리호의 1단부를 구성하게 될 75톤 액체엔진 4기의 클러스터링 기술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체를 플랫폼으로, 오는 2030년까지는 ‘우리의 달 탐사선을,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쏘아올린다’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말 그대로 ‘스페이스 클럽’에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올린다는 것이다. 나아가 ‘달 탐사선의 달 착륙’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사진=항우연]

- 누리호의 핵심이자 최대 관건은 75톤급 액체엔진의 클러스터링이라고 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인지?

▲ 제가 발사체 하는 연구원들한테 ‘클러스터링 쉽지 않을 텐데’ 이렇게 계속 이야기하면 자기들은 걱정하지 않는대요. ‘왜 걱정하지 않냐’고 했더니 ‘다 따로따로 있는 걸 그대로 시험한 거 4개를 그냥 묶는 거라서 별 위험한 게 없다. 하나하나가 잘되면, 다시 말해 N이 1일 때 잘되면 N이 4일 때도 잘된다.’ 뭐 이런 거죠. 

- 이런 로켓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몇이나 되나?

▲ 성능의 차이는 있지만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유럽, 일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란과 북한 이렇게 10개국이다. 이 중에서도 우리가 개발 중인 75톤급 정도의 성능을 내는 엔진을 가진 나라는 이스라엘, 이란, 북한을 뺀 7개국뿐이다. 

- 시험발사체 이후 한국형 발사체 개발까지 남은 일정과 계획은?

▲ 한국형 발사체는 오는 2021년에 두 차례 발사할 예정인데, 올해는 한국형 발사체 3단 인증모델을 만들고 이에 대한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1단 부분의 제작과 종합연소시험을 할 계획이다. 

- 결국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주공간에 올리겠다는 것이 목표인데 2021년부터 위성을 발사하나?

▲ 한국형 발사체는 2021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다. 첫 번째 발사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고유의 것을 싣고 발사하고, 두 번째 발사에는 우주기술 검증 목적의 소형 과학위성을 탑재한다. 그리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형 발사체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매년 발사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시험위성 발사, 2023년에는 500kg급의 중형 위성, 2024년에는 과학위성을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 한국형 발사체로 달 탐사선 발사도 가능한가?

▲ 달 탐사선 발사를 위해서는 현재의 3단형 발사체에 1단을 추가해 4단형 발사체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2020년에 발사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은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로켓으로 발사한다. 이어 2030년까지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목표인데, 이때는 한국형 발사체를 사용할 계획이다. 

- 한국형 발사체 이후 어떤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인가? 소형 발사체도 개발하고 대형 발사체도 개발하나?

▲ 지난해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는 한국형 발사체를 플랫폼으로 해서 소형 발사체와 대형 발사체 등 다양한 크기의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소형 발사체는 500kg 이하의 소형 위성을 실어나르는 발사체로, 대형 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이나 지난해 발사한 천리안 2A호와 비슷한 무게 3톤 이상의 정지궤도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체로 개발하는 것이다. 

- 새해 주목할 만한 우주개발은 무엇인가?

▲ 우선 위성 분야에서는 지난해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가 기상관측 임무에 착수하게 되고, 한반도 주변에 대기오염 물질 이동경로 관측이 가능한 천리안 2B호 발사 준비에 들어간다. 민간에 위성기술 이전을 위해 진행 중인 차세대 중형 위성 1호도 발사 준비를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정밀하면서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6호, 30cm급 이하로 지구 정밀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7호도 개발 중이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3단 인증모델을 만들고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1단 제작과 종합연소시험을 할 계획이다. 75톤 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달 탐사 분야는 올해부터 실제 달에 가게 될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한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리는 탑재체는 올 하반기 개발이 완료된 후 각종 우주환경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 2018년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보면 위성과 우주발사체 개발을 앞으로 산업체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항우연은 어떤 연구개발을 하게 되는가?

▲ 선진국에서는 민간기업이 발사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발사비용을 절감한 발사체 개발과 관련 기술을 확보해 가고 있다. 또한 뉴 스페이스로 불리는 일부 기업의 자발적 투자와 기술 혁신 등 산업체 중심의 신산업이 창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민간의 우주산업 참여를 유도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발사체, 위성 개발사업은 민간기업 주관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산업체로의 이전은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산업체 이전 로드맵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항우연은 그 동안 축적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고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앞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무엇이 시급한가?

▲ 선진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지원 속에 큰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선진국들이 항공우주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민간기업들도 우주개발 사업을 확대해 가는 상황에서 우리도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우주 분야 투자 규모는 미국의 2%, 일본의 20%, 인도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독자적인 우주기술을 확보하고 국제 공동의 우주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주개발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만 우수한 인력도 유치할 수 있고 산업체도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사진=항우연]

 <임철호 원장은 누구>

틸트로터 무인기 세계 최초 개발...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1994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신인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항공 연구를 시작한 이래 항우연 발전을 앞당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중형기개발그룹과 항공사업부를 이끌었으며, 2002년부터는 수직이착륙과 자율비행, 고고도 고속 비행이 가능한 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아 세계 최초의 틸트로터 무인기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목적실용위성 개발 및 정보 활용, 나로호 개발사업 등 우주 분야에서도 두루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 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1952년생 ▲전주고 ▲서울대 항공공학 학사 ▲프랑스 국립항공우주대학 항공우주공학 전문석사 ▲프랑스 뽈싸바띠에대학 기계공학 박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선임본부장·위성정보연구소장·스마트무인기개발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국제항공연구포럼(IFAR) 한국 대표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