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국민은행 가계대출 증가목표 '2~3%'...전년의 1/4 수준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11:35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11:35

작년 8.9%보다 크게 낮춰, 경제회복 지연 감안
금융당국, 가계부채 절대 규모 축소 감시도 한 몫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의 4분의 1로 낮춰 잡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목표 증가율을 전년 대비 ‘2~3%’로 결정했다. 전년 증가율이 8.9%인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4분의 1이나 줄인 셈이다. 올해 초 금융권 예상 목표 증가율인 4~5%보다도 절반 가량 낮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경제성장 제한으로 대출성장보다는 건전성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객들로선 주택자금, 일반자금 등 가계대출 받기가 매우 힘들어질 전망이다. 올해 목표 증가율 수준이면 작년 가계대출 141조원에서 불과 3조8000억원~4조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친다. 지난해 가계대출 순증규모 11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1~2년새 아파트 분양 급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올해까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가계대출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의 건전성 관리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은 낮아지고 고(高) 신용등급과 협약신용대출(은행과 협약 맺은 기업의 직원 대상) 고객이 우대받는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평균 LTV는 50.9%이고 신용대출에서 우량등급(총 신용 13등급 중 4등급 이상)의 대출비중은 82%로 전년(73%)보다 높아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잔액 평균 LTV 50%이면 집값 하락에 대비한 버퍼(감당 수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가계대출 증가율 축소는 거시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것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영향도 크다. 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보다 더욱 강력하게 절대규모를 줄이기 위해 업권별·회사별 가계부채 증가세를 모니터링하며 특이 동향 발생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은행권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도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대출을 늘린 만큼 자본도 쌓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반면 기업대출 증가 목표는 전년 대비 5~6%로 예상 경제성장률보다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증가율 10.5%보다는 절반 가량 떨어졌다.

경쟁 은행인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가계대출 증가 목표수치를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보수적으로 대출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모기지론과 신용대출이 둔화돼 보수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아파트잔금대출과 전세대출만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