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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핵무기 최대 7개 분량 핵물질 생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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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논의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핵무기를 최대 7개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를 증거로 내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저명한 핵과학자로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로이터에 “2016~2018년 영변 핵시설의 5MW급 원자로에서 생산된 핵연료가 지난해 5월부터 재처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5~8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만들어진 약 150kg의 고농축 우라늄과 지난해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합치면 핵무기 5~7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해커 박사의 연구진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수를 30개로 추정한 바 있어, 지난해 생산량까지 합치면 현재 최대 37개로 추정된다.

지난해 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약 50개로 추정했으며, 전문가들은 20~60개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탑재를 위한 개량화 작업도 계속했을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하지만 헤커 박사는 북한이 2017년 11월 이후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한 만큼 이 분야에서는 오히려 후퇴했을 수 있다며, “핵무기 수는 늘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2017년 말보다 지금이 덜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헤커 박사는 북한의 핵무기가 우리나라와 일본에게는 실질적 위협이라고 판단했지만, CISAC 보고서에는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핵탄두를 보낼 능력은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에 이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무기 생산을 지속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블룸버그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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