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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앞둔 중국증시 긴급진단] 중국 증시 A주 랠리 가능성은 <10인 애널리스트 분석> <下>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1:00

정책금리 인하, 위안화 가격 안정 추세
A주 증시 올해 하반기 안정적 우상향 기대

<上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춘제(春節, 중국 설)를 보내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정협과 전인대)가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설전 2거래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장을 이어가며 27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장기 설 연휴를 보내고, 각종 정책호재가 쏟아져 나올 양회를 앞둔 시점에서 주요 증권사 수석연구원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저점 탐색을 끝내고 중장기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2019년 증시 전망을 소개한다.

◆ ‘678 지키기’, 희망적인 중국 경제

사오위(邵宇) 둥팡(東方)증권 수석연구원

사오위 둥팡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신랑차이징]

최근 거시경제학자들은 ‘678 지키기’를 언급하고 있다. GDP 성장률 6%대, 달러/위안 환율 7위안 아래, 광의통화(M2)증가율 8%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678’ 초과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유기업 체질 개선,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 등이 가져올 이익이 여전히 클 것이기 때문이다. 당국의 완화적 재정·통화정책과 구조적 개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어떤 섹터로 자금이 흘러 들어갈지 눈여겨봐야 한다.

2018년 중국증시 주요지수가 폭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자 유입 확대 △위안과 가치 절상 △무역분쟁 완화 △기업 세금 인하 등 호재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금융투자자산의 가격은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불확실성 확대로 신흥국 통화가 절하됐으나, 올해엔 상황이 호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격이 오를 것이다.

◆ 커촹반 개설, 실물경제 발전 기대

양청창(楊成長)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 수석연구원

양청창 선완훙위안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신랑차이징]

커촹반(科創版) 설립과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중국 자본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특히 과학혁신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인재 기술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발전이 기대된다.

2019년 중국은 자본시장 개혁 개방을 더욱 심화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부실기업 퇴출도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다.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개선되면 국제 자본시장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인들의 투자 패턴과 수요가 바뀌고 있다. 주식은 물론, 장기채권 등이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 2위 수준이며, 장기투자수익률도 세계 평균보다 높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자본시장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되,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우거(伍戈) 창장(長江)증권 수석연구원

우거 창장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신랑차이징]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중미 무역전쟁까지 더해졌다. 대내적으로는 공급측개혁 등 레버리지 축소 정책으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 당국이 돈을 풀어도 정말 필요한 곳까지 돈이 흘러가지 않는 ‘돈맥경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중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당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 되겠지만,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 돈이 흘러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위축돼 투자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 2019년 상반기까지를 준비 기간으로 본다면, 하반기부터는 인프라투자 등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증시 등 거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외국 자본의 유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개혁개방의 열매는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천리(陳李) 둥우(東吳)증권 수석연구원

천리 둥우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신랑차이징]

고속(高速)성장에서 고질량(高質量)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더이상 예전과 같은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적정한 수준의 대출 부동산 규제가 지속돼야 한다. 안정적인 성장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다.

2019년 경제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둔화가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로 인한 소비둔화도 심화할 수 있다. 국가 안보, 사회 보장 등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국가 부채는 더욱 커질 것이다.

반면 위기 속에서도 개혁개방을 지속해 오면서, 올해 금융투자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활기를 띌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증시가 MSCI신흥지수에 편입된 데 이어 올해엔 편입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외자 유입도 늘어날 것이다. 산업 개혁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으로 독점기업의 폐해가 줄어들면서 내실을 갖춘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전산업 등 개혁개방과 함께 발전해 온 유망 종목들을 발굴해야 한다.

◆ 저점탐색 끝낸 중국 증시, 하반기 우상향 기대

장밍(張明) 핑안(平安)증권 수석연구원

장밍 핑안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신랑차이징]

중미 무역마찰 이슈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수출과 투자가 함께 둔화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당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세금 감면 △재정지출 확대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완화정책은 오히려 미래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주가가 25% 가까이 하락했으나, 오히려 부실 기업들을 가려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위안화 환율 역시 달러당 6.6~6.7위안대를 유지하면서 외국 자본의 A주 매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겹쳐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당국의 금리 인하 덕분에 채권 발행도 늘어나고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종합지수가 중국 채권(국채, 은행채)을 편입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부터 확대된 채권 디폴트 우려는 올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부동산 규제책이 올 들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실물경기 부양을 위한 부동산 압박의 큰 틀이 변화할 정도는 아니다. 인구 이동과 소비 둔화로 3~4선 도시 부동산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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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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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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