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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vs '플래시댄스'…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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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 킹' 서울 공연 후 4월 부산서도 공연
뮤지컬 '플래시댄스' 17일 종료 후 지방 투어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는 뮤지컬계의 양대산맥이다. 이들이 세계 각국의 공연 문화에 끼친 영향은 감히 가늠할 수 없다. 최근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작품이 내한해 원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라이온 킹'과 '플래시댄스'가 주인공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순항 중이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Deen van Meer ⓒDisney]

뮤지컬 '라이온 킹'(~3/28,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인터내셔널 투어를 진행, 지난해 11월 대구에 상륙했다. 대구 공연은 첫 티켓오픈 당시 지방 공연 역사상 '당일 역대 최다 판매'(2만8000여 장)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공연 중인 서울도 거의 매진될 정도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부산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막을 올린다.

작품은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해 브로드웨이의 엄청난 무대 스케일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 동물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아프리카 출신 캐스트로 현지 소울을 그대로 전한다. 특히 오프닝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는 익숙한 멜로디와 놀라울 정도로 잘 구현된 아프리카 초원과 동물들로 순식간에 객석을 압도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Joan Marcus ⓒDisney]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과 차이가 없는 스토리는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다. 진화한 기술로 계속해서 작품은 업그레이드됐다. 마이클 캐슬 프로듀서는 "'라이온 킹'은 디자인, 음악, 퍼펫, 조명까지 모든 것이 아름답다. 인터내셔널 투어는 마을 하나를 옮기는 것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높은 퀄리티를 보장한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수준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기회"라고 자신한 바 있다.

웨스트엔드의 가장 핫한 배우와 창작진이 모인 뮤지컬 '플래시댄스'(~2/17,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지난해 7월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 초청작으로 아시아 초연됐다. 이후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고 있다. 1983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며 명문 시플리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 꿈을 키우는 18세 알렉스의 성장을 담는다.

뮤지컬 '플래시 댄스' 공연 장면 [사진=예술기획 성우]

작품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명곡과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댄스로 가득하다. 여주인공 위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압권이다. 히트팝과 함께 하는 15분의 커튼콜은 관객을 전율케 만든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샬롯 구찌와 영국의 밴드 '로슨(Lawson)'의 리드싱어 앤디 브라운이 주연을 맡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게리 리 네틀리 협력연출 겸 협력안무는 "동명 영화가 원작이지만 무대는 라이브이기에 더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다. 뮤지컬에서는 더 현란한 춤이 매력"이라고 밝혔다. 배성혁 프로듀서는 "한국 뮤지컬 팬들 주류가 2030세대지만 '플래시댄스'는 5060세대가 함께 할 수 있다. 관객 확장의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서울 공연은 17일 종료되지만, 이후 광주(2/21~24), 부산(2/28~3/3), 대구(3/7~10), 안동(3/14~17), 대전(3/21~24)까지 투어가 이어진다.

뮤지컬 '플래시댄스' 공연 중인 샬롯 구찌(왼)와 앤디 브라운 [사진=예술기획 성우]

뮤지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뮤지컬은 원래 유럽에서 시작했다. 귀족을 대상으로 오페라가 성행했지만 산업혁명과 기계혁명이 일어나면서 도시 노동자들이 생겼다. 이들을 위한 오락거리가 뮤지컬이었다. 이게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장르적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웨스트엔드는 연극이 인기를 누리던 환경에서 음악극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더 진중하고 철학적인 주제가 담긴 경우가 많다.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반면 브로드웨이는 더 볼거리가 많고 쇼 측면이 크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세계 영미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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