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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금리로 보나 환율로 보나 "중국 국채 투자가치↑"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06:30

정책금리 인하, 위안화 절상 등 호재 지속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등 중국 위안화 국제화 확대
"장기보단 중단기물 위주 국채 또는 우량 금융채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1일 오후 3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채권이 최근 강세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환율 측면에서 모두 중국 국채 및 우량 금융채 투자를 권했다. 중국의 금융개방 확대 기조도 채권 투자에 긍정적이다.

◆ 中 정책금리 인하, 위안화 강세 등 호재 지속

지난 20일 기준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1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3.4%대에 달했던 금리가 빠르게 하락(채권 가격 상승) 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물론 미중 무역협상 등 변수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반등할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금리 인하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정책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확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등을 금리 하락 원인으로 꼽는다.

올해 1월 중국은 3년만에 정책금리를 기존 3.30%에서 3.15%로 인하했고, 연내 추가 인하 및 지급준비율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이 6.6%로 전년비 0.2%포인트 둔화하면서 대대적인 경기 부양이 예고된다.

위안화 가격 상승도 중국 채권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올해 들어 달러/위안 환율은 1% 가까이 하락(위안화 가격 상승)했다. 지난해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8%나 하락한 위안화 가치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미중 무역협상에서 위안화 환율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지면서 중장기적인 위안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중단기물 위주의 국채 및 우량 금융채 투자를 추천한다. 우량 금융채는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 등 특수은행이나 공상은행(工商銀行)을 비롯한 대형 상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경기 부양으로 레버리지가 커진 점을 감안하면 장기물 투자는 리스크가 있다”며 “장·단기물 금리 편차가 크지 않아 장기물의 투자 매력도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일 기준 중국 국채 금리는 1년물 2.308%, 5년물 2.906%, 10년물 3.145% 수준이다. 국가개발은행 채권 금리는 1년물 2.567%, 10년물 2.598% 정도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단기적으로 중국 국채 금리가 오른다면 투자 기회로 생각해도 좋다”라며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도가 큰데다, 환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회사채에 대해선 디폴트 우려 확대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중국의 주요 민영기업 부도 건수는 41건으로 전년(14건)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채권시장은 크게 △국채 △지방정부채 △금융채 △기업채(企業債, 국유기업 채권) △공사채(公司債, 민영기업 채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국채와 지방정부채의 비중이 전체의 약 40%, 금융채가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 역시 대부분 국채 및 우량 금융채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 위안화 국제화, 채권 시장 개방 확대 기대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세계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편입 비중은 5%에 불과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채권시장 개방 정책을 펴면서, 앞으로 글로벌 편입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국채 보유액은 1조5473억 위안(약 259조 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5년 10월 말(3726억위안)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투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 비중 역시 2.6%에서 8.1%로 높아졌다.

한국에서 투자한 중국 국채 규모 추이(단위=백만달러).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에서 투자한 중국 채권 규모 역시 2013년 3억8800만 달러에서 2017년 48억4800만 달러로 최근 5년새 가파르게 확대됐다.

올해 4월부터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블룸버그-바클레이스(Bloomberg Barclays) 글로벌 종합지수가 20개월에 걸쳐 중국 채권 시장을 편입할 예정이다. 편입 비중은 5.8%로 116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게 된다.

박민수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채권시장이 세계 3대 채권지수에 모두 편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편입 비중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전신(朱振鑫) 중국 루스(如是)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으로 중국의 금융시장 투명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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