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차이나모델만은 양보 안한다’...미·중협상 보조금 등 여전히 쟁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점차 긍정적인 분위기로 기울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차이나모델’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까지 합의를 이룬 부분은 모두 중국 지도부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사안들 뿐이며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적인 사안은 전혀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양국은 중국의 미국산 수입 확대 및 환율 사안 등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것은 중국으로서 주요 구조 개혁을 요하지 않는 부담 없는 양보이고, 위안화 절하를 억제하는 것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도 필요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 주요 쟁점으로 내세우는 사안 중 산업 보조금과 국유기업 지원 등 공산당 체제 유지와 중국의 장기적 경제 전략에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WSJ가 보도했다.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을 필두로 양국 대표단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국 기술굴기에 꼭 필요한 기술이전과 보조금

우선 강제 기술이전 사안에 대해 미국은 중국 당국과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에 기술 공유를 강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반도체, 화학,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이 합작벤처 조건에 기술이전을 포함하거나 규제당국이 기술을 입수해 중국 기업에 빼돌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중국은 그러한 압력을 행사한 바 없으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접근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고위급 협상에서 중국 측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그러한 관행을 더욱 엄격히 단속하고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그러한 강압 행위를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 측은 보다 광범위한 정책적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관료는 WSJ에 “우리가 국유기업 개혁에 나서는 이유는 이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지 미국의 입맛대로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강요하는 구조 변화는 중국이 보기에 결국 미국식 경제 체제에 따르라는 억지이며, 중국이 자랑하는 정부 주도의 장기적 경제 전략인 '차이나모델'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 보조금과 외국 기업의 기술 이전 등 사안에 대해 양보하기 어렵다는 내심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 중국 “이행장치는 공정해야”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사안은 합의 이행장치다. 미국 측은 중국이 수차례 약속을 어긴 전적이 있는 만큼 관세를 활용한 이행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세를 활용한 이행장치로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시 징벌적 관세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과 합의 이행을 조건으로 관세율을 10%에서 제로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이러한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불만이 제기될 경우 양측이 공동으로 불이행 여부를 조사, 판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합의 불이행 기준이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어떤 기준으로 합의 불이행을 판단할 것이냐를 두고도 양측이 충돌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기업 한 두 곳이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이 침해됐다고 보고하면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 아니면 '더 심각한 불이행이 보고돼야 관세 징벌이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미국이 애매모호한 기준을 들며 중국에 징벌적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 트럼프의 '빅딜'이 불안한 백악관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강제)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여러 기타 이슈 등 중요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내달 1일로 예정된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에서 25%로의 관세 인상 시한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양보를 정상 간 빅딜을 위해 남겨놓은 전례가 있으므로 오는 3월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결정적인 양보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합의라는 성과를 얻어내느라 급한 나머지 미국의 성에 차지 않는 양보안을 덜컥 받아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중국 관료들은 미국이 중국 내에서 확산되는 국수주의 정서에 따른 정치적 압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지난해 5월 협상 당시 미국 측이 중국에 건넨 ‘2년 내 대미 무역흑자 2000억달러 감축’ 및 ‘첨단산업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을 포함한 장문의 요구 리스트를 1915년 일본의 ‘대중국 21개조 요구’나 1901년 의화단운동 후 구미 열강들의 대중국 정책에 비교하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중 강경파이자 미국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에 대한 실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협상 개입에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 류허 부총리(오른쪽 두번째)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대표단을 만나고 있다. 2019.2.22.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