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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AR글래스 쓰고 포켓몬GO"...SKT, 'AR 동맹'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08:00

26일 바르셀로나 MWC 현장서 각각 전략적 제휴 체결
AR 글래스 '매직리프 원' 국내 독점 공급

[바르셀로나=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 기술 보유 기업들과 잇따라 5G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AR글래스 제조사 '매직리프', AR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전략적 체휴를 각각 체결했다. 주요 기술들을 확보한 SK텔레콤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MWC 주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 AR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Niantic)'과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 매직리프와 전략적 제휴 체결 [사진=SKT]

◆ AR글래스 '매직리프 원' 국내 독점 공급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성능의 AR 글래스로 인식되는 '매직리프 원'을 제조하는 매직리프는 1개 국가에서 1개 통신사만 제휴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매직리프 원'을 국내에 독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양사는 협업을 통해 AR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복합 공간 ‘디지털 월드’를 AR로 구현하고, 이 속에서 엔터테인먼트·커머스·소셜커뮤니티·B2B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AR글래스를 착용한 이용자가 △집안 거실에 가상의 초대형 TV를 여러 대 동시에 놓고 고개를 돌려 원하는 채널을 보거나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쇼핑몰에서 AR 기반으로 쉽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도 메뉴를 3D로 보고 미리 예약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콘텐츠들이다.

◆ 제2의 '포멧몬고' 발굴해 AR글래스와 시너지↑

나이언틱과는 향후 출시될 신작 게임에 대해 국내 공동 마케팅 제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을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지난 2017년 '포켓몬고' 게임의 국내 마케팅 제휴를 시작으로 돈독한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AR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5G 대중화 시대에 고객들에게 앞선 AR,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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