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트럼프-金, 첫날 회담에 만족‥‘하노이 선언’ 이견 상당히 좁힌 듯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4: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첫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으로 이어지는 2시간이 넘게 함께 하면서 28일 발표될 ‘하노이 선언’을 둘러싼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의 모두 발언을 통해 성공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단독 회담을 마친 뒤 친교 만찬을 갖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30분 동안 매우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면서 "많은 것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만찬을 마친 직후 올린 트위터를 통해서도  “오늘 밤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과의 대단한 만남과 저녁 식사” 를 가졌다고 밝혔다.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총평을 내놓은 셈이다. 

이런 기류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8일 발표된 정상 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의제와 내용에 대해 대체적인 합의는 대체로 이뤄 놓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 조치 등에 대해 마라톤 실무 협상을 벌였다. ‘비건-김혁철 라인’은 지난 6일 평양에서 2박 3일간 서로의 요구 사항 등을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려 검토한 뒤 지난 21일부터 하노이에서 이견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NHK 캡처]

이들은 지난 26일 이후에는 눈에 띄는 접촉을 갖지 않았다. 실무선에서 협의할 준비는 모두 마쳤고 최종 마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하노이 결단’으로 넘겼던 셈이다. 

북미는 이제 실무 협상과 두 정상간의 진전된 공감대를 토대로 구체적인 내용으로 압축,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단계로 넘어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이 한반도 종전 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켜보자”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만찬 후 올린 트위터의 마지막 문장을 “내일 우리의 논의들을 계속 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은 것도 아직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문에 대한 조율은 이날 친교 만찬에 배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이에서 밤사이 긴박하게 진행됐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김정은’ 정상외교와 비핵화 논의의 산파역이자 총괄 책임자들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8일  45분간 단독 회담 이후 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을 한 후 공동 합의문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 첫날의 우호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튿날의 성공적인 정상 회담과 합의문 서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