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베트남 하노이 현지시간) 45분간 단독 회담 이후 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을 한 후 공동 합의문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이틀째 일정을 오전 9시 메트로폴 호텔에서 45분간 단독 회담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확대 회담과 업무 오찬이 이어진다. 일정을 마친 두 정상은 기자회견과 합의문 서명식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숙소로 이동해 3시 45분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20분간 단독 회담을 한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만찬을 했다. 만찬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오래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협상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으며 비핵화에서 후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게 됐다고 밝히고 대화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칭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만남이 여기서 다시 이렇게 시작해 나는 모두가 환영할 만한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마친 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과 멋진 만남과 만찬을 함께 했다”면서 “우리의 논의를 내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