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80년 만에 제자리 찾은 덕수궁 광명문…문화재청, 3월1일 준공식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9:19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09:19

함녕문 정문 광명문 제 위치로 이전
광명문 준공식, 이건공사 부지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왜곡된 덕수궁 광명문이 80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문화재청은 이를 기념, 오는 3월 1일 덕수궁 광명문 준공행사를 개최한다.

광명문은 많은 외국 공사관이 위치했던 정동의 덕수궁(당시 경운궁) 함녕전의 정문이다. 덕수궁은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장소이며 함녕전은 고종 붕어(1919년 1월21일) 이후 빈전(왕이나 왕후 승하 후 관을 모셔둔 전각)으로 활용됐다.

1919년 광명문(위), 현재 광명문 모습 [사진=문화재청]

함녕전의 정문으로 건립된 광명문은 고종 국장행렬의 시작점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덕수궁 유원지화 계획(1933년)에 따라 1938년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와 홍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의 전시를 위해 중화문의 서남측으로 이전됐다.

문화재청은 광명문을 제자리로 이전하기 위해 2016년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광명문과 배치형태가 동일한 건물지 1동을 확인했다. 건물지가 경운궁 중건배치도(1910년) 상 광명문지와 그 위치 및 배치상태, 평면 형태가 동일한 것으로 판명돼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 이전을 완료했다.

덕수궁 중건 배치도 상 광명문 위치 [사진=문화재청]

광명문 내부에 보관됐던 유물 중 창경궁 자격루(국보 제229호)는 대전의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 보존처리한다. 홍천사명 동종(보물 제1460호)은 큰 부피와 중량을 감안해 경복궁 궐내각사지에 임시 처리장을 만들어 보존처리 중이다. 보존처리를 마치면 자격루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홍천사명 동종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적정 장소를 검토해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문 이전 준공식은 3월 1일 오후 1시30분부터 덕수궁 광명문 이건공사 부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회 문체위 의원, 문화재 유관기관(문화재재단,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문화유산국민신탁 등), 문화재 관계인사(문화재위원회 위원 등), 문화재 관련단체(문화재수리협회, 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문화재기능인협회), 덕수궁 관련 활동 단체, 정동 주재 주한대사, 감리사 및 시공사 대표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