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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관장, 코드인사 논란에 "제가 답하기 부적절…격려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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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전시,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신임 관장이 취임 전 일어난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자신이 답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범모 신임관장(68)은 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코드인사 논란과 관련해 "제가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 30여년 미술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해오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 오는 길에 언론이 뜨겁게 대해줘 놀랐지만 잘하라는 격려로 생각했다. 훌륭한 미술가를 만드는데 열정을 다 쏟아 성과로 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의 미션은 아무 것도 없다"며 코드인사 논란을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019.03.05 dlsgur9757@newspim.com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장 후보 중 한 명이던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과장 공모는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관장은 "이용우 씨와 오랜 세월 절친한 사이로 지내왔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저는 임용을 받은 입장이라 그 외적인 부분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난감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언론 비판은 제 능력 부족 때문이다. 채찍으로 삼아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재차 말했다.

미술계 일부에선 윤범모 관장이 민중미술에 편향된 운영을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윤 관장은 일축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미술관에서 전시 하나를 치르려면 많은 과정을 거친다. 제가 민중미술의 장점을 이해하는 입장이지만, 저의 지난 활동을 보면 민중미술 관련 글은 10%도 안된다. 최근 비엔날레 등 큰 전시기획을 했는데 오히려 균형 감각이 있는 전시기획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윤 관장은 1980년대 새로운 미술운동을 일으킨 '현실과 발언' 창립멤버이며 1980년대 중반 이후 민족미술협의회 산하 '그림마당 민' 운영 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책임 큐레이터를 맡았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를 두고 광주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1970~1980년 활발했던 민중미술이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까지 약 10년간 힘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정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에 '민중미술 전문가를 점찍었다'는 풍문이 그래서 나왔다.

향후 민중미술 전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관장은 "필요하면 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019.03.05 dlsgur9757@newspim.com

윤 관장은 미술관의 남북미술 교류에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뚜렷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미술관의 의지보다 정치 상황과 관계부처와 협력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남북미술교류협력은 개인의 의지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협의해야 할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 환경과 직결돼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뭐하다"고 말했다.

상호 교류가 가능한 북한의 미술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본인이 북한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다고 첨언했다.

윤 관장은 "제가 20여년 전 북한의 초청을 받아 평양 미술계를 돌아보지 않았나. 그때 갔다온 이야기를 책으로도 발표했다"면서 "평양에는 조선미술박물관이라는 근현대미술을 아우르는 국가기관이 있다. 만수대창작사도 제가 가봤지만 성격이 좀 다르다. 북한 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니 적절하게 사전에 준비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화되고 가시화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하겠다고 윤 관장은 강조했다. 3년 이란 짧은 기간 동안 한국 미술의 정체성 확립이 가능한 일이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통사 작업은 장기적, 단기적 이원화 정책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단계에 미술사 연구, 역량의 집성을 입각하겠다는 거다. 개인이 통사작업을 하기가 여건상 어렵지 않은가. 그래서 연구 역량에 총체성을 모아서 일단 정리해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사 하나도 마련하지 못한 미술계의 수준이지 않나. 그래서 지난 역사라도 일단 추스르는 작업이 절실하다. 이걸 바탕으로 해서 성과를 우리가 집성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범모 관장은 지난달 1일 취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임기는 3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4관 체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에 이어 지난해 12월 청주관을 개관했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예산은 632억원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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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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