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갤럭시S10 잘나가는데...실속형 'S10e'는 잠잠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8:00

상위 모델 갤럭시S10·S10+ '품절'에 물량부족
갤럭시S10e 예약가입 비중 10% 로 낮아
"갤럭시S 고객, 가격보다 '프리미엄 선호'하기 때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가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10e만 소외되는 분위기다. 갤럭시S10e는 '갤럭시S'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스펙과 가격을 낮춘 실속형으로 삼성전자가 새롭게 도입한 모델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삼성 직원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새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e, S10, S10+, S10 5G' 스마트폰을 진열하고 있다. 2019.02.20.

삼성전자는 일부 매장별 컬러, 용량 등 재고 불균형 및 불가피한 사정으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사전구매 고객 대상 개통 기간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5일까지 갤럭시S10 시리즈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출시일(8일) 전날인 7일까지 개통하는 경우 사은품 제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예약이 갤럭시S10·S10플러스 일부 모델에 집중되면서 물량 부족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10e, 갤럭시S10 512GB, 갤럭시S10플러스 512GB·1TB 모델에 대한 사전 개통 기간을 오는 11일까지로 늘렸다. 사은품 신청기간 또한 7일에서 11일로 연장했다.

갤럭시S10 128GB,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은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더 늦췄다.

다만 갤럭시S10e의 경우 이번 사태로 개통일이 늦춰지기는 했으나 실제 예약가입 비중은 갤럭시S10 상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e 예약가입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갤럭시S10e는 100만원이 넘는 고사양 상위 모델들과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필수 기능과 낮은 가격을 원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카테고리다.

특히 비슷한 콘셉트로 애플이 먼저 선보인 아이폰XR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갤럭시S10e의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10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주요 고객층이기 때문에 갤럭시S10e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대화면, 멀티카메라, 세계 최초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 갤럭시S1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이들이 구매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다"며 "가격이 낮으면서도 프리미엄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춘 중저가폰과 비교하면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10% 예약 비중이 낮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당초 갤럭시S10e가 니치 마켓을 타깃으로 한 만큼 저가형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분히 소화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가 정책으로 실패한 아이폰XR과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갤럭시S에서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S10e가 주목 받는 다면 주객전도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시장 초기인 데다 젋은 세대를 중심으로 예약가입이 이뤄졌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라며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갤럭시S10e에 대한 선호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