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잊어서는 안될 역사를 전한다…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7: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옥·대치·하림 세 남녀의 삶을 통해 아픈 역사 전해
오는 4월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배우들, 앙상블, 스태프 모두 피땀 흘려 준비했다. 작품이 잘돼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리고 통일에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 이후 출연진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그린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극이다. 2019.03.07 alwaysame@newspim.com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작으로 1940년대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 현장에는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프로듀서 변숙희, 배우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테이, 이경수, 김지현, 문혜원, 김진태, 조남희, 민시양, 유보영, 구준모가 참석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가 주인공이다. 이들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변숙희 프로듀서는 "원작 드라마가 매우 방대해 압축하다보니 전체적인 걸 반영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하고 역사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선정했다. 제주 4.3 사건은 모르는 분이 많다. 일제시대를 다룬 작품들이 너무나 많아 이후 사건들을 심도있게 다루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원작의 애청자였다. 3년 전 이 작품을 해볼까 싶기도 했다. 당시 남북 화해무드가 아니었지만 이 작품으로 북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중 여옥의 아버지 '운홍철'과 동진의 엄마가 계속 이야기하는게 '우리는 하나'다. 작품의 주제도 같다. 남과 북 모두 겪은 역사이기에 더 공감할 수 있다. 다음 세대에도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 이후 출연진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그린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극이다. 2019.03.07 alwaysame@newspim.com

중국 남경부대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면서 헤어지는 '최대치' 역은 배우 김수용, 박민성, 김보현이 캐스팅됐다.

박민성은 "그 분들이 느꼈던 것들을 공감하게끔 노력했다. '대치'가 지탄받을 만한 부분이 있는데, 당시에는 그게 그에겐 정의였고 가족과 민족을 지키는 길이었다. 극중 일본군에서 탈출하고 죽기 전 구해준 게 공산당이 아니라 미군이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 거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게 정의고 살아나는 방법이라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김보현은 "최대치가 처음에는 살고자 했고, 이후 사상으로 변해가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시간을 뛰어넘었을 때 더 맹목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그 시대 사람들은 그들 의지대로 살 수 없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 상처받고 유린당한 청춘들이다. 이를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 이후 출연진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그린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극이다. 2019.03.07 alwaysame@newspim.com

동경제대 의학부 재학 중 군의관으로 끌려와 여옥을 만나는 '장하림' 역은 테이와 이경수가 맡는다. 테이는 "작품이 잘 만들어질 거란 믿음이 있었다. 음악이 너무 멋있다. 대본을 보면서 암울했던 근대사 속에서 하림은 어떻게 깨어있고 선택하는지 고민했다. 명확한 선을 잡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수는 "음악적 구성이 완벽하다는 걸 느꼈다. 드라마의 박상원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났다. 유튜브도 찾아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 이후 출연진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그린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극이다. 2019.03.07 alwaysame@newspim.com

중국 남경부대 정신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는 비련의 여인 '윤여옥' 역은 김지현과 문혜원이 담당한다. 두 사람은 위안부의 아픔을 다루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김지현은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슬픈 장면이 만들어졌다. 완전히 이해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최대한 그 상황 안에서 여옥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만으로도 객석에 잘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혜원은 "작품에서 직접적인 묘사는 피한다. 소녀상을 묘사하며 앙상블들의 안무로 그린다"고 밝혔다. 변 프로듀서 역시 "여자의 입장에서 너무나 가슴 아픈 부분이다. 직접 말하지 않아도 아픔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대치의 친구로 끝까지 함께하는 '권동진' 역은 구준모,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돼 대치와 하림을 괴롭히는 '최두일' 역은 조태일, 독립운동가였던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은 김진태, 조남희, '동진모'는 유보영, 민시양, 일본군 상사 '오오에 오장' 역은 김효성이 캐스팅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은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그린다. 이를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극이다. 2019.03.07 leehs@newspim.com

이번 공연은 'STEP 1 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살아야 하는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했다. 곧게 뻗은 무대 양옆에 객석(나비석)이 설치돼 배우들의 연기와 동선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변 프로듀서는 "작품에서 만들고자 했던 '길'이란 의미에서 무대가 탄생했다. 어떻게 하면 아픈 역사를 잘 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대극장에서 이런 형식을 보기 힘든데, 우리 역사이기에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싶었다. 관객도 같이 3.1운동 만세를 부르고 싶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투자 사기로 인해 개막을 연기해야 했다. 무대 세트나 조명, MR 사용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 프로듀서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힘을 모았고 그런 과정에서 처음 계획과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무대 장치가 없고 관객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함께 호흡거나 집중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