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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장관 "올해 수요 견조"…OPEC 감산정책 유지 계획

기사입력 : 2019년03월10일 11:51

최종수정 : 2019년03월10일 11:51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이 올해 견조한 전 세계 원유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오는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에서 러시아 중심의 비(非)OPEC 산유국들(OPEC+)에 대한 원유 생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베네수엘라를 보면 당신은 패닉하겠지만 미국을 보면 전 세계에서 원유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듯해 보인다. 시장 전체를 봐야 한다. 우리는 2019년 원유 수요가 꽤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지난 1월 28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제재를 가하고 난 이래 40% 급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2월 기록적인 수준인 일일 1200만 배럴을 넘었다.

이어 알팔리 장관은 오는 4월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OPEC+ 회의에서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6월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당분간 감산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OPEC+가 유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감산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1일. 이들은 6월까지 일일 원유생산량을 120만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유가 상승을 원치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차례 OPEC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OPEC은 제발 진정하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사우디-인도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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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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