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사립유치원 사태 후폭풍..홈스쿨링 도전·베이비시터 고용 ↑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5:49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5: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홈스쿨링 교육 문의 30%이상 올라"..베이비시터 구하려고 '웃돈'까지
사립유치원 불신으로 등 돌린 부모들 "유치원 대신할 방법 찾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유치원에 어떻게 자녀를 보낼 수 있겠어요” 경기도 광명에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A씨는 최근 자녀들에게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이번 사립유치원 휴원 사태가 계기였다. 유치원들이 무책임하게 휴원이나 폐업을 무기로 정부와 협상에 나선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출근시간대 경기도 한 지역의 보육시설 인근 모습 [사진=순정우 기자]

홈스쿨링에 대해 잘 몰랐던 A씨는 기본적인 유치원의 기본적인 커리큘럼만 따라하고 있다. 유명 교재, 교구 등은 중고로 구해 활용하고 있다. 교재나 교구를 마련하는 첫 달을 제외하면 별다른 교육비도 들지 않는다. 한 달에 60만원을 웃돌았던 유치원 비용과 비교하면 식비나 교재비용을 합쳐도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A씨는 무엇보다 자녀의 발달·교육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A씨는 “홈스쿨링은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아니다 보니 시작 전에는 불안함도 컸는데, 걱정보다는 훨씬 쉽고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많은 것 같다”며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사립유치원에 무조건 보내기 보다는 하나의 대안으로 홈스쿨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3살 자녀를 키우는 회사원 B씨는 유치원비를 훌쩍 넘는 비용을 주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했다. 당초에는 아내가 자녀를 사립유치원에 보내자는 의견을 냈지만, 유치원 집단 휴원·폐원 논란이 일면서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직전까지도 B씨의 아내는 유치원이 아닌 개인에게 아이를 맡기기 불안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유아만 전문으로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를 구했고, 현재 B씨와 아내 모두 만족해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베이비시터라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정서발달 프로그램도 진행해주고 있다.

비용은 월 200만원으로 적지 않지만, B씨와 아내는 당분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고 추후에 홈스쿨링도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도 짰다.

B씨는 “사립유치원 비리나 집단 폐원 등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유치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안하게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보다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비리·집단 폐원 사태 등을 계기로 홈스쿨링에 도전하거나 베이비시터를 구하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스쿨링은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주도적으로 교육하는 방식을 말한다. 획일적인 교육 대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전문적인 교육과정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무교육과정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홈스쿨링을 할 수 있다.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 연기를 강행한 가운데 4일 수원지역 한 원아가 수원교육지원청이 개학연기하는 사립유치원 원아들 대상으로 마련한 임시돌봄서비스 유치원에서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2019.03.04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로 불신이 커지면서 홈스쿨링을 시도하거나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유아교육업체는 홈스쿨링 지도방법을 교육하는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청자 대부분은 전업주부들로, 집에서 직접 자녀를 교육하겠다며 수강신청을 하는 것. 특히 첫 한 달 동안 무료로 홈스쿨링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까지 진행하면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홈스쿨링이 생소한 분야였는데 최근 사립유치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는 부모들의 문의가 많다”며 “사립유치원 사태 이전과 비교해보면 약 30% 넘게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베이비시터 역시 최근 수요가 부쩍 늘면서 일손이 달리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한 베이비시터 중개업체는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대기번호가 50번대를 넘어갔다. 지자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사설 베이비시터를 구하려는 부모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비용은 시간에 따라 최소 월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형성돼 있지만, 부모들의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았는데 최근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웃돈까지 주겠다는 부모들도 나오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더라도 한동안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