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작년 운용사 순이익 1.4%↓...미래에셋 1위 수성·삼성 2위 탈환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6:00

금감원, 2018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발표
지난해 243개 운용사 당기순익 6060억원...전년대비 87억원↓
삼성·한투·KTB운용 '선전'...미래·KB·한화운용 '고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해 자산운용사 총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증시 급락 여파에 따른 고유자산 투자 손실과 관계사 지분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상위권 운용사들의 순이익 순위 다툼도 치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자산운용은 KB자산운용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43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81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외손익이 전년대비 155.3% 내린 40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외손실은 주로 관계사 지분 평가손실이었다.

작년 4분기 주식시장 침체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 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대비 71.3% 감소했다. 작년 10월에만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3.4%, 21.1% 급락했다. 운용사들의 고유자산 투자도 3분기까지 흑자기조를 이어가다 4분기 411억원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이익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 규모는 648억원 전체 운용사 중 가장 컸다. 다만 작년 지분법손익(137억원)이 전년대비 387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39.1% 뒷걸음질쳤다.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2017년 2분기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할 때 발생한 일시적 염가매수차익 1812억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율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약 380억원 발생했다"고 말했다.

염가매수차익은 기업의 지분을 순자산보다 싸게 인수해 발생한 차익이다. 지분은 인수한 기업은 순자산 대비 지급액 차익을 당기이익으로 인식한다. 가령 순자산 가치가 500억원인 기업을 300억원에 인수하면 차액 200억원을 당기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3년만에 순이익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7년 4위에서 2계단 올라서며 KB자산운용을 제쳤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7.8% 증가한 4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수탁액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공·사모펀드와 일임자산을 합한 총자산 관리규모는 230조284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4조8600억원 늘었다"며 "같은 기간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도 21조7593억원으로 약 2조8900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의 선전도 돋보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32.2%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순위도 2017년 27위에서 13위로 14단계 상승했다.

KTB운용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에서 고보수 상품 수탁액이 늘었고, 대체투자 부문에서 신규 펀드 설정 증가와 기존 펀드 상환으로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한화자산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감소했다. 순이익 순위도 3위에서 7위로 밀렸다.

한화자산운용은 인력 증가로 비용 지출이 늘어 순이익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80여명의 신규 인력을 뽑았다"며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인건비는 344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운용사 비율은 39.9%로 전년대비 4.4%p 상승했다. 전체 243개 운용사 중 97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169곳 중에선 47.3%(80곳)가 적자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운용사는 고유자산 운용 때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실을 기록한 회사들이 대부분 설립 3년이 안 된 회사들이라 수익모델이 정착되지 않았고, 시설투자, 인력 채용 등 초기 지출이 발생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설립 초기 회사들의 운용손익 개선 여부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