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강자 삼성·LG 공기 청정 기능 강화한 제품 잇따라 선보여
'4차 산업 혁명' ICT 및 사물 인터넷(IoT) 기반 첨단 솔루션 제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실내 공기청정도나 미세먼지 수치를 이 리모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 국제 냉난방 공조전(HARFKO 2019)'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13일 오전 킨텍스엔 미세먼지 및 공기 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업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들의 모습까지 보였다. 한시간 동안 약 500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전날에도 6000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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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업체가 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석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쾌적한 공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각 업체 부스에서는 '공기 청정' 기능을 강조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제일 안쪽 삼성전자 LG전자 부스가 가장 큰 규모로 구성돼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부스도 단연 이곳이다.
특히 두 기업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라는 이번 전시회 주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신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시스템 에어컨'을 위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가정용, 산업용 에어컨을모두 선보이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실내 대기질을 보다 쾌적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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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또한 삼성전자는 '홈·스마트솔루션' 코너에서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을 스마트 씽즈와 빅스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부스 안내인은 "실내 공기 청정도나 미세먼지 수치를 리모콘이나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명을 듣고 있던 관람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기해하는 눈치였다.
한 학생은 부스를 살펴본 뒤 "요즘 미세먼지가 안 좋다고 하는데 청정기 등이 실내 공간마다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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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LG전자 부스에 진열된 공기청정기 모델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송기욱 수습기자] |
LG전자 역시 공기 청정 기능을 부스 전체에서 강조하는 분위기였다. 공간 특색에 맞춘 각양각색의 다양한 공기 청정 제품을 전시했다. '5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호텔, 주거(아파트·단독주택), 오피스 등 제품에 탑재하여 미세먼지 퇴치에 관심이 많은 여러 관람객들을 끌어들였다. 설명을 듣던 한 관람객은 "사무실에서 숨 많이 쉬어둬야겠네"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주변 부스에서도 '4차 산업 혁명 시대'라는 주제에 맞추어 ICT기술이 접목된 신제품을 전시했다. 힘펠(HIMPEL) 부스를 방문하자 안내를 맡은 직원이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두 개 모델이 LG U+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환풍기"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부스 한 켠에는 실제 공기가 얼마나 정화되는지 느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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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