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재앙’ 비즈니스 끊기고 금융 비용 급등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3:53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3: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이 불과 2주 가량 앞으로 다가왔지만 명확한 밑그림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국내외 기업들과 금융권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업체들이 영국 기업들과 거래를 꺼리면서 경영자들이 수익성 악화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 업체들 역시 공급망 교란과 비용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표결을 앞둔 12일(현지시각) 오후 런던에서 찬성자와 반대자가 언쟁을 벌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융권도 비상사태다. 자금 조달 비용이 가파르게 뛰면서 영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한 해외 은행과 보험사들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각종 소비재부터 중장비까지 주요국 기업들이 영국 파트너와 거래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영국의 정국 혼란 속에 무질서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해외 기업들이 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극도로 꺼리는 움직임이다.

독일 수출도매업협회의 홀저 빙만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세관 통관 절차부터 상품 등록까지 기본적인 비즈니스 절차가 마비됐고,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영국 기업들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오히려 되묻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 독일을 중심으로 자동차 메이저들은 영국 비즈니스를 축소하는 한편 생산라인 이전을 결정했고, 관련 업계에서는 노 딜 브렉시트가 전개될 때 2주 사이 1000여개의 자동차 수리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사 정장 업체 유니버셜 웍스를 포함한 의류 업체들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다른 지역으로 공급망을 이전하기 시작했고, 이 밖에 식품업체와 제약사, 항공사까지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 교란에 대비하기 위해 잰걸음이다.

영국 업체들은 재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고, 해외 기업의 이탈이 본격화된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한파가 두드러진다.

금융시장 지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브렉시트 프리미엄이 날로 상승, 국내외 금융회사에 부담을 가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하이일드 본드의 국채 대비 수익률 프리미엄이 5.6%포인트로, 유로존 수치인 4.1%와 미국 수치인 4.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은행간 단기물 대출 금리 역시 런던이 뉴욕을 포함한 그 밖에 금융허브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보험사 아비바를 필두로 씨티그룹과 소시에테 제네랄(SG) 등 런던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해외 금융회사들까지 일격을 맞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