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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없는 아이들⑦] 원혜영 의원 "대한민국 모든 아동에게 출생신고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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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민 자녀도 출생신고 할 수 있도록..개정안 대표 발의
"미등록 이주민에 국적 주는 것이냐" 항의도..원 의원 "잘못된 사실"
"출생 사실을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해주자는 것"

[편집자 주] 태어나도 기록될 수 없는 아이들이 있다. 한국에 살면서 평생 스스로의 존재를 입증해야 하는 아이들. 출생과 동시에 죽음과 가장 가까이 놓이게 되는 이 아이들을 대한민국은 '미등록 이주아동'이라고 부른다. 이 아동들은 부모로부터 '미등록'이라는 신분까지 대물림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가는 일, 학교에 들어가는 일, 취업과 결혼을 하는 일 모두 고난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한국에서의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에 가깝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지만 '국민'이 될 수 없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생존기를 추적해봤다.

<목차>
①요람과 무덤 사이
②모래성에 사는 아이들
③등록되지 못한 모성애
④병원은 멀고 시민단체는 가깝다
⑤헌법 가라사대 “외국인 아동인권도 보장하라”
⑥전문가 인터뷰-1
⑦전문가 인터뷰-2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윤혜원 기자 = 현행법상 미등록 이주아동은 출생신고가 불가능하다.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범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현재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아동들에게도 출생신고를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치권에서는 선뜻 나서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혐오여론이 극심한 상황에서 자칫 표심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을 지켜야 한다며 관련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난해 9월 미등록 이주아동도 국내에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가족관계개정법)’을 대표 발의했다. 원 의원 외에 11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개정법률안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등록 이주아동도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모습. [사진=원혜영 의원실]

원 의원은 15일 뉴스핌과 서면인터뷰에서 “사람이 태어났는데 존재 자체가 세상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람이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는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원 의원은 “미등록 외국인이 불분명한 신분으로 인해 자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거나 자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출생 사실이 증명되지 않아 사회보장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 아이들이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가족관계개정법에는 국내에서 외국인자녀가 출생하면 그 출생사실을 등록하기 위해 ‘외국인아동출생등록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정부가 이를 보관·발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에서 태어난 미등록 이주아동도 △성명 △성별 △출생일시 △출생장소 △부모의 성명 △부모의 국적 등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최소한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정부로부터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원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전에 “불법체류자에게 국적을 주려는 것이냐”는 거센 항의도 받아야 했다. 당시는 제주도 예멘 난민 입국이 알려지면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원 의원은 “법안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난민을 더 늘리는 법안이 아니냐’는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이는 모두 틀린 말”이라며 “이 개정법안은 체류가 불안정한 아이들에게 국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출생신고만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류가 불안정하더라도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났다면 그 출생 사실을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해 주도록 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이라며 “국적·교육권·의료권 등을 주자는 취지의 법률안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체류가 불안정하더라도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났다면 그 출생 사실을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해 주도록 하는 것이 개정법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원혜영 의원실]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치권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당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이른바 ‘이주아동 권리보장 기본법안(이주아동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부모가 미등록 외국인이더라도 그 자녀에게 교육권, 의료권 등을 보장하자는 내용이 뼈대다.

하지만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 이를 발의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 여론이 일었다. 이 법은 ‘불법체류자 양산법’이라는 비판과 재정부담 문제까지 겹치면서 끝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이번 가족관계개정법은 포괄적인 차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과거 이주아동법과는 달리 ‘출생신고’만을 가능하도록 하자는 내용이어서 반발 여론은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입 예산도 연평균 1억 5000여만원 수준으로 시행이 불가능 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원 의원은 “부모의 국적·지위·인종에 상관없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고 아이가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이제는 우리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법안은 국가가 아이들의 출생신고를 받아주고 법적으로 ‘실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이 법안 시행에 따른 비용을 따져본 결과, 외국인아동출생등록부를 신설하면 2020년에 6억 2600만원 등 추계기간 동안 약 8억 1400만원(연평균 1억 628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족관계개정법’은 지난 1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았지만, 미등록 이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원 의원 역시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원 의원은 “선진국만 들어간다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DAC(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이 문제는 서둘러 보완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해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적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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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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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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