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폭스, 무슬림의원 비난 진행자 정직 처분…트럼프는 '방송복귀' 촉구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09:0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에서 무슬림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민주·미네소타)을 겨냥한 이슬람 혐오주의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폭스뉴스 진행자 재닌 피로가 방송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재닌 피로는 일한 오마르 의원이 히잡을 쓰는 것과 관련해 트위터로 "생각해보자. 오마르는 히잡을 쓴다. 그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고수하는 것은 그의 이슬람 교리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이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헌법에 상반되는 것이다"라고 겨냥했다. 

재닌 피로의 발언은 폭스뉴스 내부에서도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가 진행하는 '스페셜 리포트'의 프로듀서는 트위터를 통해 재닌 피로에 "이슬람 신자들이 미국을 싫어한다던가, 히잡을 두른 여성은 진정한 미국인이 아니다 등의 거짓된 이야기를 그만 퍼뜨릴 수는 없는가? 나를 포함해 당신이 일하고 있는 방송국에도 이슬람 신자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논란 이후 그가 토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방송은 방영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 측에서 방송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폭스 측은 공개적으로 재닌 피로의 정직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의 정직 여부를 묻는 발언에 대해서 부인이나 확인하지도 않았으며, 재닌 피로의 방송 방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재닌 피로가 폭스사로부터 아직 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닌 피로의 방송 복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재닌 피로를 데려오라. 그들이 사랑하는 파트너인 가짜 뉴스 미디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급진적 좌파 민주당원들은 우리나라의 대다수를 침묵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하고 있다"고 적었다. CNN에 따르면 재닌 피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방어해온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민주당)은 잘 하고 있는 폭스뉴스 진행자들에 반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비난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는 강하게 버텨야 하며, 힘 있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폭스 내부에서도 비난이 일자 재닌 피로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시작할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한 사람이 무슬림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헌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언제든지 일한 오마르 의원을 내 방송에 초대한다"라고 전하면서도 오마르 하원의원에게 사과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