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IN서울]취준생에게 무료정장 ‘날개’...취업난 보듬는 청년정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2016년부터 취업날개 서비스 제공
협력업체 마이스윗인터뷰, 신촌·사당점 운영
정장에 구두, 넥타이 대여...복장 컨설팅까지
민간협조로 순항, 안정적 인프라 및 재원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취업포털 등에 따르면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17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걸쳐 12번 정도 입사지원을 해야 면접이라는 마지막 관문에 도달한다. 극심한 취업난은 합격은 커녕 “면접만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는 한숨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종 면접에서도 절반 가량은 고배를 마신다.

면접 기회를 잡았다고 해도 기업 10곳 중 3곳만 면접비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맞춤형 옷차림인 정장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다. 바지와 와이셔츠, 구두, 넥타이, 자켓 등 이른바 ‘풀세트’를 마련하려면 수십만원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2016년부터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까지 1년 10회까지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스윗인터뷰 사당점에서 무료정장 코디를 받기 전 기자의 옷차림(왼쪽)과 맞춤형 정장을 입은 후 모습. 마이스윗인터뷰에는 서울시 정책에 맞춰 정장과 넥타이, 구두 등 모든 면접복장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신촌과 사당 두 곳에 매장을 운영중인 ‘마이스윗인터뷰’는 2017년부터 취업날개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신촌첨에서 무료 정장 대여 서비스를 받은 취업준비생만 서울시 기준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사당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신촌점과 사당점이 보유한 정장은 각각 800세트와 500세트. 올해 목표는 2만명이다.

지난 18일 방문한 마이스윗인터뷰 사당점. 이충규 과장과 노하늬 매니저는 능숙하게 기자를 상대로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를 골랐다. 조금 긴 바지는 의상관리실에서 5분 만에 수선이 가능했다. 단순히 정장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코디와 스타일링, 맞춤형 수선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츄리닝에 슬리퍼를 끌고 와도 면접 ‘복장’ 준비는 완벽하게 가능하다.

마이스윗인터뷰는 신촌점과 사당점 두 곳에 1000세트가 넘는 정장을 비롯해 구두와 넥타이를 확보하고 있으며 의상관리실을 마련, 현장에서 맞춤형 코디까지 제공한다. 면접을 위한 모든 의상코디를 제공해 청년들의 취업난을 지원한다. 사진은 사당점 모습. [사진=정광연 기자]

김태문 마이스윗인터뷰 대표는 “2012년에 정장 대여 사업을 시작했는데, 금전적인 어려움 때문에 면접 복장 마련조차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정장을 제공해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돈이 많이 들어도 정장을 직접 제작하는 이유도 좀 더 멋진 옷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청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다독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이스윗인터뷰는 수익만을 바라보는 회사가 아니다. 비공개지만 서울시와 맺은 계약은 일반적인 정장대여료인 5만원보다 크게 낮다. 여기에 취업날개 서비스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시세보다 저렴한 3만9000~4만4000원 수준으로 정장을 빌려준다. 낮은 가격에 따른 사업적 ‘손해’는 자체 제작 의류 사업 등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문 마이스윗인터뷰 대표. [사진=마이스윗인터뷰]

이충규 마이스윗인터뷰 과장은 “오랜 취업 준비 때문에 정장 대여비가 없어서 매장에 주저앉은 학생을 본적도 있다. 취업난은 정말 고통스럽다. 그런 청년들을 대상으로 돈벌이에 나서는 건 생각한 적도 없다. 손해가 좀 있어도 청년들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 자체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취업날개에 대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높다. 당장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도와주는 배려에 힘이 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남은 과제는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퀄리티로 취업날개 서비스를 유지하느냐 하는 부분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무료 정장대여와 같은 실효성 높은 청년정책이 다수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취업날개 예산은 6억원 수준이었지만 청년들의 반응이 좋아 9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올해는 12억원까지 늘려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며 “세부사안 때문에 매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취업난이 심하다는 점에서 취업날개 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운영, 유지할 계획이다. 청년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사진
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