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주요 생물자원 보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멸종 대비해 핵심 산림유전자원 씨앗금고 영구 보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생물자원의 멸종에 대비해 핵심 산림유전자원을 씨앗금고에 영구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산림청 한국수목원관리원과 국립공원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20일 경북 봉화군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계곡과 산세가 어우러진 국립공원 전경 [뉴스핌 DB] |
양 기관은 속리산, 덕유산 등 4개 백두대간 국립공원 권역에서 구상나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자원을 함께 탐색·수집하고 연구 교류하기로 협약했다.
아울러, 한국수목원관리원이 보유한 식물종자 영구보관 시설인 '씨앗금고(시드볼트)'에 국립공원공단에서 확보 중인 꼬리진달래나무 등 보전이 우선되는 종의 씨앗(종자)을 영구적으로 보전하기로 했다.
시드볼트(Seed Vault)는 Seed(씨앗)+Vault(금고)의 합성어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백두대간 지역의 고산식물종자를 수집해 장기·안정적으로 보관하는 영구보전시설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재까지 자연자원조사, 해양생태축 조사 등으로 생물표본 6239종, 핵심유전자원 116종의 유전정보를 구축했고 국가보호대상생물 3194종, 고유종 837종의 서식을 확인함으로서 국가 생물주권 강화에 힘쓰고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가차원의 생물종 및 유전자원 보전과 이용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양 전문기관이 뜻을 합쳐 백두대간 지역의 야생생물 서식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