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간 일자리 뺏는 로봇?…산업부 "인력 대체 아닌 보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대구서 로봇산업 발전방안 발표
"사람·로봇 공존하는 협동로봇 키울 것"
"간병 보조용 '돌봄로봇'도 보급확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는 22일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서 노동자를 대체하는 로봇이 아닌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는 로봇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작업환경이 열악한 제조현장이나 고령화 사회에 따른 돌봄 서비스로봇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대구시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제조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뿌리·섬유·식음료 등 수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로봇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력 대체 아닌 인력 보완?...협동로봇 키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인력 대체'가 아닌 '인력 보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조용 로봇을 보급하는 과정에서도 인력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로봇산업 발전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와 관련해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은 "시장 자체가 사람을 대체하는 쪽으로 가면 시장이 안 열린다. 기본적으로 로봇에 모든걸 맡기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을 이용해 공정별로 표준모델을 설계하고 사업장별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까지 인력이 부족한 108개 공정에 대해 로봇활용 표준모델을 개발하되, 올해에는 뿌리와 섬유, 식음료 등 3대 업종에 적용할 표준모델을 우선적으로 개발(총 63종)하기로 했다.

정부는 1080개 공장에 제조용 로봇을 7560대 보급하고, 제조용 로봇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용 로봇을 2018년 32만대에서 2023년까지 70만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는 개별 협회 및 단체도 관여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뿌리산업의 경우 용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문은 어떤 로봇이 필요한지 등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개별 협회 및 단체 분들과 로봇을 만드는 곳을 엮어서 표준 모델을 만들고 각 개별사에 컨설팅까지 제공한 후에 로봇 보급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국장은 "해외에서는 사람을 위한 로봇,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 쪽에 포커스를 두고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에는 인간과 공존하는 '협동로봇' 방식의 제조용 로봇 확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증 환자 이송·배변처리 '돌봄로봇'도 개발

돌봄로봇은 수요는 많으나 가격이 높고 기술수준이 낮은 간병 분야를 보조하기 위해 보급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증 환자의 이송을 지원하는 로봇이나 침대에 누워 생활하는 환자의 배변을 자동적으로 처리해주는 로봇, 식사보조 로봇 등이 보급된다.

최남호 국장은 "환자들과 인터뷰해 보면 간병인이나 자식들이 배변을 처리해주는 데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 그래서 이쪽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봄로봇은 분야에 따라 많이 파생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요에 따라 가고 있다"며 "돌봄로봇을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 먼저 보급해 효용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다만 제조용 로봇과 돌봄로봇 모두 국산화율을 높이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국내기업 수 자체가 적어 국산화율이 4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 국장은 "제조용 로봇에는 감속기와 모터가 중요한데 둘 다 외국기업(파나, ABB) 제품을 쓴다. 심지어 국내 수요업체도 파나 제품을 달라고 주문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매출 1000억원을 넘는 로봇기업이 6곳 있는데, 2023년까지 20개로 늘리고 국내로봇산업규모도 15조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