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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동호 현대百 부회장 "성장 기반 먼저…급격한 배당액 인상 어려워"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11:54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11:55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 원안대로 가결.. 국민연금 찬성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신규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배당액 증가보다는 신규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을 포함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국민연금도 찬성하며 별다른 잡음없이 통과됐다.

이날 이사회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호 부회장은 “지난해 유통산업이 어려움을 겪은 와중에 현대백화점은 면세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안정적으로 오픈했다”며 “오픈 4년차를 맞은 판교점의 성장과 아울렛 사업도 점차 안정되는 등 다소 양호한 영업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별도기준으로 총매출은 전년대비 1.4% 신장한 약 4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0.9% 늘어난 약 2700억원을 달성했다”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9.4% 감소했지만 면세점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운영비용 증가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1.0% 신장한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출점 준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내년 오픈 예정인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2021년 오픈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과 동탄 시티아울렛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면세점도 명품 브랜드 유치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액에 대해서도 당장 급격한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8년말 기준으로 약 5000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고 신규 출점이 확정되어 있는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동탄 현대시티아울렛 등의 신규투자에 향후 3년간 약 87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배당액 증가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신규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주가치 증대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전년대비 14% 인상한 주당 800원을 지급했으며, 올해에도 약 13% 인상한 주당 900원을 배당액으로 지급한다.

현대백화점 주주총회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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