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대법 “하수처리시설 설계회사, 상주시에 12억원 배상하라”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00

경북 상주시, 하수처리시설에서 악취 발생…공법사들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1·2심 “설계상 잘못으로 악취 발생…일부 배상하라”…설계사 책임만 인정
대법 “원심 판단 정당…A사, 상주시에 12억 배상해야”야 판결 확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경북 상주시가 하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했다며 공사도급계약을 맺은 A사 등 공법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상주시가 A사 등 4개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18.11.20 kilroy023@newspim.com

상주시는 지난 2009년 냄새가 나지 않는 신공법 기술을 보유한 A사와 기술사용협약을 맺고 2년 뒤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3개 회사들과는 하수처리시설 감독 의무가 있는 감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3월 준공 후 하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계속 발생해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상주시는 지난 2013년 9월 운영을 중지했다.

상주시는 “A사의 설계상 잘못으로 예산 80억원을 투자한 하수처리시설에 하자가 발생했고 다른 회사들은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A사 등 4개 회사를 상대로 3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하수처리시설 가동 불능이 A사의 협약상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감리인인 다른 회사들은 하자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A사의 손해배상의무만 인정했다.

다만 상주시의 관리책임 등도 있다고 판단해 “A사의 책임비율을 30%로 제한하고 상주시에 7억8009만여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2심 역시 A사에 책임이 있다고 봤고,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일부 배상액을 인정해 상주시에 총 12억1115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대법은 원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