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트럼프 車 관세 ‘만지작’ 유럽 메이저들 정조준

기사입력 : 2019년03월23일 02:56

최종수정 : 2019년03월23일 02: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자동차 업계에 미국 현지 생산라인 건설을 압박했다.

이는 수입 자동차 및 차 부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무부의 보고서 검토가 종료되는 5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 여부에 조명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유럽과 제로 관세 무역 협상을 가질 의사가 있지만 자동차는 무관세 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BMW와 메르세데스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훌륭한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은 유럽 자동차 메이저들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관세를 피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유럽과 포괄적인 무역 협상을 벌이기로 하면서 추가 관세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유럽에서 수입되는 소형 트럭에 대해 미국은 25%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미 상무부의 주장대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상무부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앞서 관세를 시행한 수입산 알루미늄과 철강의 경우 총기류와 탱크 등 군수품 제조에 원자재로 동원될 수 있지만 자동차와 부품의 경우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갖지 않는 만큼 같은 논리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리스크를 초래하는 요인은 대차대조표”라며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갖추지 못한다면 국가 안보 역시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무역수지 적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 자동차에 대한 유럽의 관세 정책이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수 차례 털어 놓았다.

한편 앞서 에버코어 ISI는 트럼프 행정부가 25%의 자동차 관세를 실제로 시행할 경우 독일 3대 메이저가 매년 62억5000만달러(70억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폭스바겐의 손실이 25억유로로 예상되고, 메르세데스 제조업체인 다임러와 BMW 역시 각각 20억달러와 1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 관세 시행이 간단치 않은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표심에 흠집을 내는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