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반도체 칩 꼬리무는 '경고' 매출-주가 날개 꺾인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3:48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3:48

삼성전자 이어 인피니온 실적 경고..뉴욕증시 관련 종목 급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반도체 칩 업계의 연이은 실적 경고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올해 이익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주가가 급락, 뉴욕증시의 관련 섹터까지 홍역을 치렀다.

SK하이닉스가 10나노미터 중반의 미세공정 기술로 생산한 16Gb 용량의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아이폰을 포함한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주요국 성장 둔화를 앞세워 올해 반도체 칩 업계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인피니온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90억달러로 제시, 전년 대비 5.3%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피니온은 지난 2월 9%의 매출 성장을 장담한 이후 약 2개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칩 사업 부문의 부진을 근거로 이례적인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경고음이 나온 셈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청정 에너지 등 중국 소비 시장이 지난 수 년간 반도체 칩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이었다. 중국의 경기 한파가 관련 업계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중국의 자동차 보험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41% 급감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이미 애플의 실적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올해 반도체 칩 시장 전반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흐리다. IHS마킷은 2019년 D램 시장이 22%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올해 D램 시장의 매출 규모가 770억달러로 대폭 줄어들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이 같은 경고는 이미 지난해부터 월가 투자은행(IB)들 사이에 꼬리를 물었다.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IB들은 일제히 반도체 칩 사이클의 ‘절벽’을 예상했다.

관련 업체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비관론이 번지고 있어 연초 이후 파죽지세로 오른 관련 종목의 주가가 꺾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들어 밴엑 벡터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22% 급등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를 크게 앞지르는 랠리를 연출했고, 미국 반도체 종목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KLA텐코가 각각 21%와 34% 랠리를 나타냈다.

관련 종목은 지난해 급락 후 올들어 증시 전반의 반전과 함께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유럽증시에서 인피니온이 8% 급락한 한편 뉴욕증시에서 AMD와 퀄컴,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웨스턴 디지털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2% 선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1.3% 후퇴했다.

한편 IHS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9.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SK 하이닉스(31.9%)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4.0%)가 2~3위에 랭크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