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용인 잡은 SK하이닉스...국내 첫 반도체 클러스터 이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3:56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3:56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안, 수도권정비위 심의 통과
2022년, 120조 투자해 공장 4개 건설...월 80만장 생산↑
"한국 반도체 위상 높이고 중국과 초격차 유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든다. 완성품 공장뿐 아니라 50여개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업체가 한 곳에 집결하는 국내 첫 '상생형 반도체 클러스터'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클러스터가 한국의 반도체 산업 위상을 높이고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 항공사진 [사진=용인시청]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클러스터 부지는 약 448만㎡(약135만평) 규모로 서울 여의도(290만㎡)의 1.4배에 달한다. 축구장으로 비교하면 상암 월드컵 경기장 627개와 맞먹는다. 이 중 SK하이닉스가 60만평을, 10만평은 50여 협력사들이 사용하게 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구축 중인 평택 고던단지(281만㎡, 85만평) 다음으로 크다.

SK하이닉스는 공장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월 최대 80만장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D램을 비롯해 P램, M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가 생산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인 공장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는 기존 경기 이천공장은 본사 기능과 연구개발(R&D)·마더팹(Mother FAB) 및 D램 생산기지로 역할을 조정한다. 충북 청주공장은 낸드플래시 중심 생산기지로, 용인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 및 상생 생태계 거점으로 삼는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용인을 3각축으로 구축,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청주·이천 공장, 판교 디지털밸리로 이어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접 고용으로만 1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며 "상생펀드 조성과 협력센터 및 상생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이다. 이같은 절차가 마무리 되면 SK하이닉스의 첫 용인 공장은 이르면 2022년 착공돼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