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구쇼크] "합계출산율 0.8명 아래로 간 나라 없다"(일문일답)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2:06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4:26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인구추계 일문일답
"0.72명인 출산율 저위추계는 실현가능성 낮아"
"0.9명 아래 국가 있지만 0.8명 미만은 없어"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시 청년 혼인·출산 늘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지면서 인구감소 시점이 2016년에 예측한 시점보다 3년 앞당겨졌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월하는 '자연감소' 시점도 당초 전망보다 10년 빨라질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을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인구 자연감소는 올해부터 시작되며, 총 인구는 2028년 정점(5149만명)을 찍은 후 감소할 전망이다.

[자료=통계청]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전체 인구의 73.2%에서 2067년 45.4%로 감소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017년 13.8%에서 2067년에는 46.5%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도 2017년 36.7명에서 2067년에는 120.2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음은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과의 일문일답.

-중위 추계, 저위 추계에 따른 합계출산율의 변화는 숫자를 이해했는데요. 저위 추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지. 그 근거는.

▲저출산이라는 것이 이미 중위 추계에 충분히 반영이 된 결과이기 때문에 지금 중위 추계만으로도 이미 2021년도에 0.86명까지 떨어지고 있다. 그것보다 더 떨어지는 저위 추계는 현실성이 없다는 의미다. 저위 추계의 저점을 0.72명까지 봤는데, 아직까지는 합계출산율이 0.8명 아래로 내려간 그런 국가는 없다. 그래서 저희는 일단 저위는 좀 더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합계출산율이 0.80 이하로 떨어진 국가가 한 번도 없었나.

▲홍콩, 마카오, 대만 3개 도시국가에서는 0.9 미만으로 내려간 경험들은 있다. 그런데 0.8 미만으로 내려갔던 적은 없고, 거의 0.85 그 언저리에서 다시 회복을 하면서 올라가는 그런 형태들을 보여 왔다.

-3년 전에도 저출산이 예상보다 바로 다음 해 급감했다고 했다. 이번에 저위추계가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게 이게 맞는 얘기인가. 

▲인구추계는 과거 시계열자료를 기초로 미래를 전망하는 거다. 2016년 추계할 때에는 기준연도가 2015년도였고, 그때까지는 출산율이 우리나라가 좀 안정적인 그런 추세를 보여 왔다. 그래서 1.2 정도의 안정된 출산율을 예측을 했었던 건데, 그 이후에 바로 2016년부터 갑자기 추세가 변화됐다. 그래서 그 추세가 변화될 시점을 저희가 이번에 반영했다.

만약 지금의 추세가 또 만약에 어떤 요인에 의해서 변동이 된다고 한다면 물론 저위로 갈 수도 있고 오히려 고위로 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 전망, 유지가 된다고 한다면 중위 추계가 맞다는 그런 말이다.

[자료=통계청]

 

-합계출산율이 2026년부터 계속 1명을 넘는 이유가 있나.

▲0.86을 사실상 저희는 가장 낮은 시점으로 본다. 그다음에 향후 한 3년간은 출산율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가정을 했다. 혼인통계를 보면 2016년부터는 3년간 좀 큰 폭으로 감소를 해 왔다.그런데 그 3년 정도의 혼인은 출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3년 정도는 출산율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년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면서 연평균 33만 명씩 생산연령인구에서 빠져나간다. 고용시장에서의 청년층의 경쟁이 좀 완화가 되면 혼인과 출생에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1991년생이 20대 후반인데, 그 연령층이 과거에 출생아수가 70만 명 대를 회복한 나이다. 그 1991년도생부터는 출생아수가 좀 회복된다. 

-자연감소 시점 같은 경우에는 당초 예상보다 10년 정도 당겨졌고, 총인구는 한 3년 당겨졌다. 배경과 이유는.

▲2016년하고 2019년의 인구 규모나 인구 정점에 대한 변화는 최근의 출생아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이고, 감소세가 2022년 정도까지 이어진다는 가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출생아수가 지난 추계보다 많이 감소됐다. 출생아수가 감소하면서 인구 정점이 지난 추계보다 약 3년 정도 당겨졌다. 출생이 굉장히 많이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인구 정점보다는 자연감소의 시점이 더 많이 당겨졌다.

-장래인구특별추계가 예정보다 빨리 발표한 건가.

▲원래 인구추계의 작성주기가 5년이다. 그래서 2016년도에 저희가 작성 공표했기 때문에 2021년도에 공표할 예정이었는데, 2016년 추계를 공표한 이후로 바로 출산율이 굉장히 급감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영한 특별 추계를 올해 발표하게 됐다. 앞으로 2021년도에 인구추계를 한 번 더 작성을 하고 그 시점으로부터는 2년 주기로 추계, 인구추계를 작성할 그런 계획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