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루이비통 ‘서브 제로’ 회사채 가방보다 인기, 왜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04:31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07:2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비통이 최근 발행한 이른바 ‘서브 제로’ 회사채가 가방보다 높은 인기를 끌어 주목된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손실이 보장된 3억 유로 규모의 마이너스 금리 회사채 발행에 무려 6배를 웃도는 입찰 수요가 몰린 것.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루이비통에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독일 국채와 글로벌 기업들의 서브 제로 채권 발행에 투자자들은 ‘없어서 못 산다’는 반응이다.

지난 2016년 마이너스 수익률에 발행 및 거래되는 채권이 외형을 확대했을 때만 해도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따른 일시적 시장 왜곡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ECB가 지난해 12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가운데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0조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현지시각) 특히 마이너스 수익률의 회사채가 늘어나는 것은 유럽을 중심으로 신용시장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연초 채권시장 랠리를 놓친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리스크가 높은 베팅에 내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서브 제로 채권이 10조달러로 불어난 사이 우량 회사채와 정크본드의 발행 금리는 도미노 하락을 연출하는 상황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석유업체 토탈이 전날 1.75%의 저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했고, 투기등급의 자동차 배터리 업체 파워 솔루션스도 최근 7년 만기 회사채를 4.375%에 발행했다.

앞서 유니크레디트의 영구채 발행에 50억유로에 달하는 입찰 수요가 몰렸다. 영구채는 원금 상환 없이 일정 규모의 이자만 영구적으로 지급하는 채권이다.

미국을 필두로 각국 중앙의 온건한 정책 행보와 국채 수익률 하락은 서브 제로 채권의 몸집을 더욱 크게 불리는 요인이다.

경기 한파에 대한 경고가 확산될수록 안전자산 수요가 상승,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우량채에 자본 차익을 겨냥한 투자 자금이 밀려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2%로 하향 조정됐다. 대규모 세금 인하 효과가 희석된 가운데 주요국 경기 둔화로 미국 경제 성장을 추가로 압박할 전망이다.

ECB가 금융권 유동성 공급 및 금리인상 연기 의사를 밝혔고,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예상밖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춰 잡는 등 곳곳에서 금리 하락 신호가 포착되는 상황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